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서 30대 한국계 여성 피살..."용의자는 노숙자"

기사입력 : 2022년02월15일 09:04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15:2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시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국계 여성 크리스티나 유나 리(35) 씨는 전날 오전 4시 30분께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자택 아파트 안에서 자신의 뒤를 쫓아 들어온 남성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 

남성이 리 씨를 뒤따라 들어온 모습은 현장 CCTV 카메라에 담겼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리 씨는 욕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25세 노숙자 아사마드 내시다. 내시는 범행 후 리 씨 집을 나왔다가 경찰을 발견하자 다시 집으로 들어가 침대 밑에 몸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여성은 뉴저지주 출신으로, 럿거스주립대에서 예술역사학을 전공한 후 현재는 디지털 음원 플랫폼 '스플라이스'(Splice)에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근무하고 있었다.

용의자와 리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여서 아시아계 증오 범죄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는 아시아계를 겨냥한 폭력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트위터에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인명 손실을 애도한다"며 "우리는 최근 몇 달 들어 뉴욕시에서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PI)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를 너무나 많이 봐왔다. 우리는 모든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글을 썼다.

지난 9일에는 주 유엔 대표부 소속 한국 외교관 한 명이 뉴욕시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도 있었다.

주 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및 혐오 범죄나 불특정 폭행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휴대폰 보는 여성.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2022.0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