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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배터리3사, '국내 투자 소극적' 질문에 답은?

기사입력 : 2022년02월03일 06:11

최종수정 : 2022년02월03일 06:11

세계 3대 전기차 시장 '유럽·미국·중국'에 몰려
각국 정부 파격적 인센티브·법인세 면제로 공장 유치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해외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내 투자에는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낸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생산공장과의 근접성, 미래 성장성, 공장 유치를 위한 정부의 인센티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도 생산공장 신, 증설을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발표된 투자 규모만도 수십조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 대다수가 해외에 투자될 예정이며 국내 투자 규모는 1조원도 미치지 않는다.

[사진 = 셔터스톡]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0조345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432GWh 규모로 확대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155GWh에서 3배 가까이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중 국내에는 오창공장에 645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18GWh에서 22GWh로 4GWh 확대하는데 그치는 반면 북미에서는 홀랜드 공장·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등에 7조1000억원을 투자해 200GWh로,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과 중국 남경공장 등에는 각각 1조4000억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100GWh, 110GWh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I은 국내 추가 투자 계획이 없다. 삼성SDI는 울산공장의 생산능력은 10년째 9GWh로 머물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 괴드에 1공장(24GWh)에 이어 현재 2공장을 신설중이며 미국에서는 북미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23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SK온은 생산능력을 현재 약 40GWh 수준인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로 늘린다는 목표다. 올해 1분기 미국 조지아 1공장(9.8GWh)의 상업가동과 상반기내 헝가리 코마롬 2공장(10GWh), 2023년 조지아 2공장(11.7GWh), 2024년 헝가리 3공장(30GWh), 2024년 중국 옌청 4공장(30GWh) 등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국내는 2018년 9월 충남 서산공장 증설을 완료한 뒤 추가 투자 계획이 없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5각 생산체제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2.01.26 yunyun@newspim.com

때문에 배터리 3사가 국내 투자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생산공장과의 근접성과 해당 시장의 미래 성장성, 공장 유치를 위한 정부의 인센티브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때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미국·중국에 생산공장을 신‧증설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크고 무거운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공장 인근에서 생산해야 물류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도 유럽·미국·중국 등 3대 시장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공장 신·증설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기아도 해외 공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배터리 생산공장 신‧증설을 결정할때 가장 큰 고려 사항은 전기차 생산공장과의 거리"며 "크고 무거운 배터리의 물류비용 부담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 생산공장 인근에 짓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오른쪽 여섯번째부터)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김준 SK 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19일(현지시간) 커머스시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 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문제도 거론된다. 각국 정부는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생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앞 다퉈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법인세 면제 등을 제시하고 있다. 파격적인 인센티브에는 부지 무상 제공, 건물 건설 지원, 수도·철도·도로 등 기반 시설 지원 등이 담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유치하면서 일정 기간 법인세와 공장 운영을 위한 각종 설비·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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