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종인, 尹 작심 비판..."쿠데타? 그 정도 판단 능력이면 같이 못 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운 다했다...국정 쇄신할 인물 보이지 않아"
"별의 순간 잡는 과정서 이런 사태 발생"
"尹, 나라 비전 안 보여서 헤매는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그 정도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와 뜻을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슨 '상왕'이니 '쿠데타'니,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 쿠데타를 하겠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 주변에선 김 위원장이 윤 후보와 상의 없이 선대위 전면 쇄신을 발표한 데 대해 '김종인 쿠데타'라는 비유를 쓰며 불만을 드러내왔다. 김용남 상임공보특보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윤 후보와 미리 상의 없이 김 위원장이 모든 사람들을 일단 사퇴시키는 방향으로 공개적으로 발표를 했다"며 '쿠데타 아니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선대위원장 사퇴의 뜻을 밝힌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1.05 photo@newspim.com

윤 후보는 전날 밤 김 위원장까지 배제한 채 사실상 실무 중심의 '나 홀로' 선거 운동에 돌입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이날 오전 11시 선대위 해산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후보가 상왕이나 쿠데타 표현을 쓰는 주변 사람에게 동조했다고 보냐'는 질문에 "후보가 자기 명예가 상당히 상처를 당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더 이상 이 사람과 뜻이 맞지 않으니까 같이 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 밖에 없다"며 "윤 후보 당선을 위해 선대위를 개편하자는 건데 그 뜻을 잘 이해 못 하고 주변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보라. 무슨 쿠데타를 했느니 무슨 상왕이니, 내가 원래 선대위를 구성할 때 이런 선대위를 구성하면 처음부터 안 된다고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내가 (선대위에) 안 가려고 했던 건데 하도 주변에서 정권교체 관련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냐고 해서 내가 참여를 했는데 가서 보니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한다"며 "그동안 관찰을 하다가 일부 수정을 해보자고 했더니 일부 수정을 해도 제대로 기능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전반적인 개편을 하지 않고는 (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선대위를) 전반적으로 개편하자고 했는데, 주변 인사들이 뭘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무슨 상왕이니 쿠데타니,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 쿠데타를 하겠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연기나 잘해달라'고 했던 발언에 마음이 상했다는 전언에 대해 "통상적으로 후보와 선대위가 서로 합쳐져 가야 선거가 제대로 이뤄지고 실수가 안 나온다는 걸 그렇게 이야기 한 것"이라며 "그거를 무슨 과도하게 해석해서 내가 후보를 무시했느니 어땠느니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게 상식을 벗어난 소리"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이 대표와 윤 후보 모두 불참을 선언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내가 윤석열 후보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며 "우리가 해달란 대로 연기(演技)만 좀 해달라"고 강도 높은 메시지를 꺼내 들어 윤 후보 측의 반발을 샀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그건 두고봐야 할 일"이라며 "자기들이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윤 후보에 대해 '별의 순간이 왔다'고 표현했던 데 대해선 "별의 순간이 왔으면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잡아야 하는데 별의 순간을 제대로 잡는 과정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측근들에게 선대위 사퇴 의사를 표명하며 '국운이 다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이번 대선 같은 대선을 경험해 본적이 없다"며 "밖에서 이야기하는 게 찍을 사람이 없다는 것 아닌가. 지금 우리나라에 여러 문제가 산적했는데 내년 대통령을 한다는 사람이 국정을 완전히 쇄신해서 다음 세대를 중심으로 들어갈 디딤돌으로 들어가야할텐데 그런 인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으로 지목된 권성동 의원이 직에서 사퇴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그 사람이 그만두고 안 두고 별 관심이 없다"며 "본질적으로 대선을 어떤 방향에서 치러나갈지 확고한 생각이 있어야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한다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까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