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강남3구 '똘똘한 한 채 사자' 몰린다…국평 속속 30억 돌파

기사입력 : 2021년10월08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10월08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 중과에 매물만 쏙 들어가
강남 고가 아파트 신고가 속출…"당분간 상승"
전용 84㎡ '지역 최고가' 연이어 경신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강남권의 전용면적 84㎡를 일컫는 '국민 평형'아파트들이 연이어 30억원대를 돌파하면서 강남 국민 평형 30억 시대를 굳히고 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제를 피한 서초구의 경우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리면서 고가 아파트들의 매매가격 상승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남권 일대 중개업소 대표들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의 가격을 천장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10.07 ymh7536@newspim.com

◆ 옥죄면 옥죌수록 매맷값 '불장'

8일 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3.3㎡당 매매가격은 4644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평균은 2070만원이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이 3.3㎡당 매매가격 상위 1~6위를 차지했다.

강남구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8000만원을 코앞에 둔 7996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7195만원, 송파구는 5895만원으로 조사됐다. 해당 지역의 매맷값 상승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남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에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강남 신축 아파트와 중소형 단지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공급면적 34평형)가 42억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의 같은 주택형이 지난 6월 39억8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석 달 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국민평형'으로 통하는 84㎡가 40억원 이상에 거래된 사례가 나온 건 처음이다. 이번 거래에선 매수자가 반전세 계약의 보증금을 제외한 약 4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강남권 다른 단지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는 지난달 3일 역대 최고가인 36억원에 거래됐다.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84㎡·30억3000만원), '반포센트럴자이'(84㎡·34억1000만원),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84㎡·32억원) 등도 국민평형이 30억원대 신고가에 손바뀜한 단지로 꼽혔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10.07 ymh7536@newspim.com

◆ 현금부자 강남3구 국민평형 '쇼핑'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월세계약을 끼고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강남3구에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인 강남구 대치‧삼성‧청담‧압구정동, 서초구 잠실동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최근 상승한 전셋값을 통한 갭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이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행 법률상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을 매매할 경우 실거주가 이뤄져야 전‧월세 계약을 승계할 수 없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집을 찾는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160㎡는 지난달 2일 58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주택형이 지난해 12월 43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5억원 뛴 금액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G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양도세 부담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이 많이 나오진 않고, 나오더라도 호가가 높다"면서도 "그렇더라도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낚아채면서 신고가 거래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이뤄졌지만, 재건축 기대감과 다주택자 옥죄기에 따른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등이 두드러지면서 매맷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전세 낀 매물은 아예 거래가 이뤄질 수 없지만 오히려 희소성만 더 부각된 상황이라고 인근 공인중개사는 전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59㎡는 8월 말 2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형의 직전 거래보다 1억4000만원 올라 신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 송파구에서 59㎡가 20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강남·서초 등 일부 지역에서만 해당 사례가 나왔었다.

◆ 희소성 높은 매물만 찾는 매수자

정부가 세금과 대출 등을 총망라한 규제를 내놓으면서 거래가 급감했으나, 일부 단지에선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는 등 '거래절벽 속 상승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매매거래량이 줄었는데도 집값이 오르는 건 매물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등으로 시장에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아파트 매물이 크게 줄었다. 이렇다 보니 거래 가능한 매물의 호가는 뛰고, 거래가 성사되면 신고가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분양 시장은 무주택자 위주로 당첨되도록 설정됐고, 양도세 비과세 기준이나 장기보유특별공제도 1주택자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다주택자로서는 청약·과세·대출 전부 불리한 상황"며 "그렇다보니 '괜찮은 한 채'를 찾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공급 부족이나 유동성 증가, 수요자 매수 심리 같은 전체적인 상승 변수의 영향력이 감소하지 않았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나 대출 규제, 금리 인상 같은 부담은 있지만 상승 변수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의 집값 상승이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옮겨붙고, 외곽인 노·도·강까지 확산된 상황에서 흐름이 순환해 강남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있다"며 "당분간 흐름이 크게 바뀔 개연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