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파이어족' 꿈꾸는 MZ세대, 마냥 비난할 수 없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래가 아닌 지금의 행복을 위해 저축 보다 소비를 택한 MZ세대가 이제는 조기은퇴를 꿈꾸며 돈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파이어'(FIRE)족이다. 경제적 독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은퇴(Retire Early)의 합성어로, 보통 30대 말이나 40대 초반에 빨리 은퇴할 수 있도록 자금을 마련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경제적 독립이란 개념은 1992년 미국의 베스트셀러 서적 '부의 주인은 누구인가'(Your Money or Your Life)에서 처음 등장한다. 평생 돈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부자가 빨리 되는 개념이 아니라 내가 충분히 갖고 있다는 경험을 뜻한다. 이를 위해서는 절약과 현명한 소비를 삶의 근본으로 둬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소득의 70% 이상을 저축해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린'(Lean) 파이어족이라고 부른다. Lean은 '기름기가 없다'는 뜻이다. 이들은 연 4000만원의 최저 생활비를 감안해 은퇴자산으로 10~25억원 정도를 모은다. 이때 당시는 근면성실하게 일하고 수익의 대부분을 은행에 두면 어느 정도 실현이 가능했다.

지금은 린 파이어의 삶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 집값은 폭발적으로 오르는데, 소득은 적다. 저금리 시대에 저축만 해서는 돈이 모이질 않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워진 취업문은 더욱 좁아졌다.

요즘 파이어족은 '팻'(Fat) 파이어족에 가깝다. 아껴 쓰지 말고, 검소하지도 말자. 은퇴 후에 지금과 같은 소비를 유지하거나, 더 부유하게 살기 위해 오늘날 지갑을 더 연다. 오히려 빚을 내서라도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투자해 소위 말하는 '대박'을 노린다.

팻 파이어족은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족과 결을 같이 한다. 이전에는 오늘 당장 놀고 먹기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았다면, 지금은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태운다. 65세에 은퇴하기에는 기대수명이 길고, 평생 일만하기에는 인생이 짧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은 우리에게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진다. 주 5일 '나인 투 파이브'(9to5·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직장생활이 무슨 의미일까. 경제적 독립으로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순 없는 것일까.

블룸버그와 인터뷰 한 크레이그 디로렌조 씨는 지난 3월 말에 58세의 나이로 사표를 냈다. 쓰리엠(3M)에서 근무하던 그는 매일 아침 6시 일어나 화상회의 하는 일에 지쳤다. 코로나19 재택근무 전환에 홀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진 요인이 크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지?" 

뉴욕타임스(NYT)는 지금이 '욜로 경제' 시대라고 진단했다. 점차 많은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멀쩡한 직장을 때려치고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거나, 부업을 본업으로 바꾸고, 꿈에 도전한다.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실업수당, 기록적인 주식 시장 호황 등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이들이 직장 번아웃(burn out)에서 벗어나 인생 전환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파이어족들도 코로나19 시국이야 말로 위기 이자 동시에 기회로 인식한다. 조기은퇴 보다는 경제적 자유를 더 갈망하는 듯 하다. 내집마련과 결혼을 포기한 MZ세대들은 방황하고 있다. 사회적 안전망도 좋지만 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안정적인 삶일터. 오늘날 청년들은 스마트폰 화면 속 차트에 울고 웃는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사진
북한 노동당 9차 대회 임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 역사에서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되는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열릴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당 대회의 준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성스러운 새 행정의 전위에서 활약할 전당의 대표자들이 대회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월 하순 노동당 9차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17 yjlee@newspim.com 통신은 "당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리희용 동지, 김덕훈 동지, 최동명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따뜻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9차 대회를 2월 하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각 지역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함에 따라 이르면 설 명절(북한은 당일 하루만 휴일)을 지난 이번 주말 당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마다 열리는 노동당 대회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정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 동안의 대내외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 yjlee@newspim.com 2026-02-17 07: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