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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만 창업 이끈 네이버...한성숙 주도로 'SME 상생'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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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1만명 창업 약속한 <프로젝트 꽃> 5년간 기대 이상 성과
한성숙 "잠재된 SME 역량에 네이버는 기술도구 제공했을 뿐"
2일 네이버 밋업…플랫폼 밖 사각지대 SME에도 100억 기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네이버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첫 <네이버 밋업>에서, 기술로 SME와 창작자의 성공을 꽃피우는 <프로젝트 꽃>의 5년 성과와 함께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16년 4월,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SME들을 위한 비즈니스 툴(tool)로 제공해, 연간 1만 창업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 꽃>이, 42만 스마트스토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플랫폼과 SME가 함께 만든 성장 모델의 긍정적 파급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한 흐름이 되었다"며 "다양한 툴 개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의 룰을 잘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네이버(주)(대표이사 한성숙)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첫 <네이버 밋업>에서, 기술로 SME와 창작자의 성공을 꽃피우는 <프로젝트 꽃>의 5년 성과와 함께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2021.03.02 sunup@newspim.com

◆ 동네시장의 디지털 전환…지난해 전국 80곳, 올해 160곳

네이버는 오프라인 사업자도 온라인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네이버 장보기>를 확대하고, 스마트플레이스를 개선한다. 지난해 <네이버 장보기> 입점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동네시장은 전국 80곳으로, 올해는 160 곳으로 확대한다.

가장 먼저 입점한 '암사시장'은 현재 매일 100여 건의 주문이 들어오며 월 평균 1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참여한 매장들의 월 매출이 25% 증가한 것과 같은 효과로, 안정적인 동네시장의 디지털 전환 사례로 자리잡았다.

동네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시장 상인 ▲온라인 운영 스타트업 ▲지역 기반 배달업체 ▲정부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동네 시장에 최적화 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동네시장의 성공 사례를 동네식당∙동네카페로 옮겨가기 위해, 검색과 지도에서 가게 정보를 보여주던 <스마트플레이스>를 본격적인 비즈니스 툴로 개선한다.

그동안 제공해 온 ▲AiCall ▲예약 ▲스마트주문 등의 사업자 툴은 더욱 고도화하고, 실질적인 가게 운영 및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고객특성 ▲상권분석 ▲포스연동 데이터 등 다양한 분석 툴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외부 파트너 및 스타트업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예고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일반 사용자 뿐 아니라, SME와 창작자에게도 경쟁력이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며 "특히 오프라인 SME들을 위한 다양한 툴과 데이터를 제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업자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구조를 잘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네이버의 AI기반 장소 추천 엔진 'AirSPACE'가 접목된 '네이버 예약' 2021.02.18 sunup@newspim.com

◆ <꽃2.0> SME들이 자신의 사업에 맞게 '직접 설계'하는 물류 제안 

<프로젝트 꽃 2.0>은 스마트스토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브랜드'로 확장하고자 하는 SME를 적극 지원한다. <꽃 2.0>은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여 SME의 규모의 성장을 돕고, 더 나아가 글로벌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 대표는, "수 십만의 독립 스토어가 각자 활발한 움직임을 갖고 있는 곳이 네이버"라며, "한 가지 방식의 물류가 아닌, SME가 사업 특성에 맞춰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물류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푸드와 생필품 판매자들을 위해 ▲'빠른배송' 상품군을 확대하고, 산지직송 생산자들의 ▲물류 품질 관리와 브랜딩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형 프레시센터들과의 협업 모델 구축, 동네시장 상인들을 위한 ▲시장 내 물류 인프라 마련을 위해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 및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동대문 패션 분야 SME의 창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동대문 물류 스타트업인 브랜디, 신상마켓 등과 제휴를 맺고, 패션 판매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물류 과정에 대한 고민없이, 제품 셀렉션과 코디, 큐레이션 등 판매와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동대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업개발실 김평송 리더는, "물류에 대한 고민만 해소되어도, 동대문 패션을 기반으로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동대문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크로스보더 방식으로 진화시켜, 글로벌로 진출하고자하는 패션 SME들의 사업 확장까지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기술을 바탕으로, 그간 쌓아온 스마트스토어 데이터와, 여러 파트너 기업들의 물류 데이터를 한 곳에 담아,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 쇼핑라이브 대한민국농수산 스토어. [제공=네이버] 2020.12.07 swiss2pac@newspim.com

◆ 한성숙 "동대문 스마트 물류 글로벌 연결, 올해 성사시킬 것"

이어서 한 대표는 전날 진행된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 온라인 간담회에서 공개된, 일본 라인과 야후의 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의 하나로 상반기 내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이 전격 도입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한 대표는 "이는 네이버의 기술 솔루션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성공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이라며 "기술플랫폼인 네이버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도입되는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SME들을 위한 글로벌 지원 방안으로 한 대표는 "올해는 반드시 국내 동대문 스마트 물류의 글로벌 연결을 성사시킬 것"이라며, "이런 안팎의 다양한 글로벌 노력들이 모여, SME들을 위한 든든한 글로벌 진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5년 간의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창업 이후 생존률을 높이는 집중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창업 후, 초기 6개월을 넘어서면 사업 이탈률이 6분의 1로 줄어드는 데이터에 기반해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은 우선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확대한다. 기존에 제공해 온 12개월 간의 '결제수수료' 지원과 함께, 6개월 간 '매출연동수수료'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첫 월 200만원, 800만원 거래액 달성 시 온라인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는 ▲성장포인트와 함께, 창업 과정에서 생기는 노무∙재무∙회계 분야의 컨설팅을 네이버 엑스퍼트(eXpert)에게 받을 수 있는 ▲비즈컨설팅포인트도 새롭게 추가한다. 

한편, 오프라인 SME를 위한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구성하기에 앞서, 수수료 지원을 확대하며 데이터를 살펴볼 예정이다. 올 한해 처음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를 도입한 오프라인 동네식당∙동네카페에게는 6개월 간 현장결제수수료를 면제한다. 또한,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오프라인 SME들을 대상으로 제공되어 온 스마트주문 수수료 면제도, 올해 3월까지 연장했으나, 이를 6월까지 한차례 더 연장한다. 

8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NAVER CONNECT 2020' 참석해 기조연설 중이다. [사진=네이버]

◆ 40명의 네이버 '프로'들이 이끄는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 올 하반기 선보여 

디지털 비즈니스 감각과 디지털 전환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 된 가운데, 네이버는 온∙오프라인 SME의 디지털 확장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유연한 적응을 돕는 전문 교육 기관인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올 하반기 오픈한다.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총괄하는 공기중 교육 센터장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코스와 인터넷 플랫폼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네이버 직원들이 전담해 개발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SME와 창작자들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은 40 여 명의 네이버 소속 '프로'와 함께 7개 코스, 255개 클래스로 시작된다. 사업자와 창작자들의 교육 이력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사업 컨설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적 코스워크를 제공한다. 

특히 인터넷 플랫폼과 기술에 대한 이해가 깊고 경험이 풍부한, 네이버의 우수한 직원들인 '프로'가 직접 SME와 창작자들을 교육하고,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렇게 개발된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커리큘럼, 코스워크 들은 추후 글로벌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 

한편, 행사의 마지막에 한 대표는 "플랫폼으로서 SME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데 다양한 역할들을 해오려 노력했으나 여전히 플랫폼 밖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SME들이 있다"며, 네이버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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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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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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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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