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野 "민간인 北 남성, 10km 수영 가능한가" 질문에 서욱 장관 "잠수복 입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일 수온 4~5도, 민간인이 그 조건에서 헤엄칠 수 있나"
서욱 "잠수복에 점퍼 입어…민간인이 수영해온 게 확실"

[서울=뉴스핌] 하수영 송기욱 기자 = 북한 남성이 전날 강원도 동부전선 인근 해변으로 헤엄쳐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욱 국방장관이 17일 "남성의 신분은 민간인"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민간인이 10km 되는 거리를 어떻게 헤엄쳐서 올 수 있느냐"며 군 당국 발표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신원식 의원이 '북한 남성의 신분이 민간인이냐 군인이냐'고 질문하자 "본인이 민간인이라고 진술했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1.02.17 kilroy023@newspim.com

군 당국 발표 등을 종합하면, 군은 지난 16일 신병 확보 이후 군은 남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지상작전사령부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현장 조사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북측 해안에서 헤엄을 쳐서 출발, 약 10km를 헤엄쳐 MDL을 넘었다. 소요시간은 약 6시간으로 추정된다.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한 채 헤엄을 쳐 온 남성은 MDL로부터 3km가량 떨어진 철책선 전방에 상륙했다. 남성은 이 지점에 잠수복과 오리발을 벗어둔 채 장소를 떠났고 군이 나중에 물품들을 발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정환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22사단 귀순자 상황 보고를 하고 있다. 2021.02.17 kilroy023@newspim.com

남성은 철책선 전방을 따라 걷다가 철책하단 배수로 차단막을 훼손하고 해안가로 들어왔다. 약 5km 이상 걸어서 남하하던 중 동해 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16일 오전 4시 20분경 육군 제22보병사단 CCTV에 포착됐다.

군은 식별 즉시 작전병력을 투입, 최초 식별 3시간여 만인 오전 7시 20분경 신병을 확보했다. 군은 현재 관계기관과 남성을 상대로 귀순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08 photo@newspim.com

이와 관련해 신원식 의원은 서 장관에게 "헤엄쳐서 귀순을 했다고 하는데, 당일 수온이 4~5도 정도였다. 그런 조건에서 민간인이 헤엄을 쳐서 넘어올 수 있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서 장관은 "우리가 가진 데이터로는 그 정도 수온에서 수영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도 "현장에 나가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남성이 잠수복인데 방수복처럼 일체형으로 돼 있는 옷에 끈을 매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고, 안에 점퍼를 완전히 입었다. 수영해서 온 게 거의 확실하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남성이 목선을 타고 오다가 중간에 내려서 헤엄을 쳤을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며 추가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비롯, 2012년 노크귀순, 2020년 11월 철책 귀순 등 해당 지역에서만 수 차례 북한 인원의 귀순 사건과 경계 실패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경계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질책했다.

서 장관은 "전반적으로 실태를 파악해 관련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합참 역시 경계실패 논란과 관련 이날 오전 공식입장을 내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