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시대] 미 전역서 지지자 환호…"트럼프, 당신은 해고야"

기사입력 : 2020년11월08일 07:19

최종수정 : 2020년11월08일 07:19

거리에서 샴페인 터뜨리고 '위 아 더 챔피언' 열창
트럼프 지지자들 "아직 안 끝났다" 외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7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승리가 선언되자 그의 지지자들은 길거리로 나와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거리로 뛰어나와 샴페인을 따고 환호성을 지르며 새 대통령이 열 시대를 기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고대하던 많은 뉴욕시민들은 승리가 확정되자 집 밖으로 뛰어나왔다. 한 남성은 브루클린 한가운데서 샴페인을 터뜨렸고 지나가던 차들은 환호성 대신 경적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저스튼 오클리(30) 씨는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겪었고 뉴욕시에도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드디어 이제 축하할 뭔가가 생겼다"고 말했다.

담나 오클리 씨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그렇지만 지금 기분은 너무 좋다"고 했다.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뉴욕시에서 기뻐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조깅하고 있던 한 여성은 스마트폰에서 바이든 승리 소식을 들으며 "오마이갓, 오마이갓, 믿을 수 없다"고 외쳤고 근처를 지나가던 한 자전거를 타던 사람은 "믿어라, 믿어라"고 소리쳤다.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미국! 미국! 미국!"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행어이기도 한 "당신은 해고됐어"(You're fired)를 인용해 "트럼프, 당신은 해고됐어"라는 구호를 외쳤다.

뉴욕 외에도 미국 전역에서는 바이든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 보이는 조지아주의 주민들은 중심지인 애틀랜타 거리에 모였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바이든 지지자들이 상징적인 '프리덤타워'(Freedom Tower) 앞에 모여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들은 '바이든2020'이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며 퀸(Queen)의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를 불렀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후보에게 최종 승리를 안겨둔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에서는 지지자들이 시청 앞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 바이든 지지자는 "필리에서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적힌 종이를 들고 "바이든의 승리는 나라가 공손함과 품위로 돌아가면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고 있던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 앞에 모여 "당신은 해고됐어"라고 외치기도 했다.

반면 일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집 앞에 걸었던 '트럼프2020' 깃발을 내리며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열성 지지자들은 "아직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미시간주 랜싱에서는 트럼프 지지자 수백 명이 모여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승리했다"고 외쳤다.

웨스트랜드의 마이클 엘킨스 씨는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이 합법적으로 승리했다면 나는 괜찮다"면서 "선거의 진실성은 사회의 주춧돌이고 이것이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표가 진행 중인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내 중심가에는 약 75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 집회에 참여한 제이크 앤젤리 씨는 "이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거짓말을 믿지 마라"고 외쳤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