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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해남 땅끝마을 걷기여행길 '남파랑길' 31일 개통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4:23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4:23

문체부·한국관광공사 4년간 설계한 두번째 '코리아둘레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오는 31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남파랑길'을 개통한다.

남파랑길은 '남쪽의 쪽빛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해남의 땅끝마을까지 연결된 총 90개 구간, 걷기여행길 1470km다. 각 지역의 마을길, 숲길, 해안길과 함께 지역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해 남파랑길을 걷다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함께 대도시의 화려함, 농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남파랑길 1코스 오륙도 해맞이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김지호)] 2020.10.29 89hklee@newspim.com

남파랑길은 한국의 동서남북을 잇는 '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 구간으로 2016년에 개통한 해파랑길에 이어 두번째로 조성한 걷기 여행길이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해파랑길을 조성하고 운영한 경험을 살려 23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와 걷기여행길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남파랑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2017년 노선조사를 시작으로 2018년 노선안 확정, 남파랑길 명칭과 상징물 확정, 2019년 안내체계 정비, 2020년 최종 점검을 거쳐 4년간의 노력으로 결실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고흥길 전경(위), 완도호와 대신마을 [사진=한국관광공사] 2020.10.29 89hklee@newspim.com

남파랑길 90개 구간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걷기여행 안내 '두루누비'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관광 안내소에는 걷기여행자들의 편의성과 지역관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의 맛집과 카페 정보 등을 포함해 제작한 지도 홍보물이 비치돼 있다.

개통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문체부 최윤희 제2차관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걷기길 관련 민간 단체, 걷기여행길 완주자 등 50명만을 초청한 소규모 행사로 진행한다. 이어 통영과 창원 등에서도 11월 14일 각각 소규모 기념행사를 분산해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10.29 89hklee@newspim.com

남파랑길 개통에 맞춰 많은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행사도 마련됐다. '두루누비'를 활용해 남파랑길 1개 노선을 안전하게 걷고 비대면 인증을 받은 걷기여행자에게는 국민관광상품권을 선물한다. 자세한 정보는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희 차관은 "남파랑길 개통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는 비대면 관광지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남파랑길이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안전하게 여행하고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체류형 여행지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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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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