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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수추종 ETF로 눈 돌리는 투자자...순자산 6000억↑

기사입력 : 2020년09월22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09월22일 16:40

국내 시장지수추종 ETF는 순자산 1조 이상↓
해외 상장 ETF 인기도 '쑥쑥'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안정적인 투자 종목으로 주목받는 해외지수추종ETF(Exchange Traded Fund)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회책임투자(SRI), 우량주 등 테마 ETF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3개월간 코스피200 등 국내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순자산이 1조978억원 빠져나갔다. 코스피200 추종 상품이 6998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코스닥에서도 2335억원이나 빠졌다.

21일 기준 국내 상장 ETF 설정액, 순자산 등 현황[표=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반면 우량주, SRI, 녹색성장 등 테마 ETF 순자산은 같은 기간 1조730억원이나 유입됐다. 이는 ▲그룹주 ▲파생상품 ▲채권 ▲상품 등 12개 유형의 ETF 중 가장 많은 상승률이다. 정부가 내년 초 선보일 뉴딜펀드와 국제적인 SRI 투자 유행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TF란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선정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의 장점과 언제든 매매할 수 있다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두루 갖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현재 ETF 종목 수만도 ▲파생상품 84개 ▲해외지수 78개 ▲국내지수 68개 등 총 454개가 나와 있다. ETF 전체 설정액은 7조313억원, 순자산 총액은 45조9300억원에 이른다.

특히 그간 투자자들의 관심 밖이었던 해외지수추종 ETF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해외지수추종 ETF의 순자산은 최근 3개월 동안 6251억원 늘어난 3조5496억원을 기록했다. 박스권에 머무는 국내 지수와 달리 해외지수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기대감과 안정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최근 불고 있는 '미국 주식 직구' 열풍도 해외지수 ETF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지수를 추종하되 국내에 상장된 상품이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해외증시에 상장된 ETF의 경우, 주식매매차익이 발생하면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하지만 국내 상장 ETF는 배당소득세 15.4%만 내면 된다.

그럼에도 해외 상장 ETF를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관련 상품 중에서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QQQ(ProShares UltraPro QQQ)'가 가장 큰 인기다. 국내 투자자는 올해 들어 이 상품을 13억 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전체 해외 주식 매수결제 금액 중 상위권이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이 포트폴리오 주요 종목인데 기본적으로 나스닥100지수 상승분의 3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다만 ETF 투자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우선 거래량이 많은 ETF를 담아야 한다. 거래량이 너무 적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가 될 수 있어 손익에 상관없이 거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레버리지나 인버스레버리지 ETF는 초보 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 전문 투자가도 변동성 예측이 쉽지 않은데 초보 투자자가 이 같은 상품을 담았다가는 자칫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 ETF는 장기투자보다 단기투자에 적합해 전문가들도 초보 투자자에게는 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최근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ETF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의 코로나 재봉쇄 움직임이 감지되고 미국의 신규부양책 논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며 "ETF시장에서도 큰 폭의 자산유출 발생했는데 특히 주식형 ETF에서의 자산유출 규모는 올해 들어 최대 수준인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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