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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애슬레저 투톱...젝시믹스 vs 안다르 실적 '희비교차'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07:03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07:03

안다르, 신세경 등 광고비 부담...작년 적자 122억원
브랜드엑스, 사업다각화 탄력...8월 코스닥 입성 기대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실내 트레이닝용 레깅스를 주력 판매하는 토종 기업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젝시믹스)과 안다르의 지난해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양사 모두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안다르는 과도한 판관비 집행으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 실적 호조에 이어 다이어트 식품, 남성용 화장품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잘 나가던 안다르 지난해 적자전환..."마케팅·R&D 투자 과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안다르는 매출 721억원, 영업손실 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18년 10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5.28 hrgu90@newspim.com

안다르의 매출 신장률은 애슬레저(athleisure) 의류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를 반영한다.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인 애슬레저 시장은 요가·필라테스 등 운동 수요가 늘어난 동시에 일상복으로의 편리한 활용성이 각광받으며 최근 몇 년간 대폭 성장했다.

특히 안다르는 토종 애슬레저 의류 선두기업으로 주목받은 곳이다. 국내 시장에서 일상복 전환이 가능한 '멀티웨어'와 남성 레깅스 시장을 개척한 곳도 안다르다. 무엇보다 배우 신세경 등을 기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덕택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하지만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집행은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돌아왔다. 안다르 측은 적자전환 배경에 대해 "마켓쉐어의 우위를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신세경, 소이현, ITZY를 모델로 기용했다며"며 "TVC, 디지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광고비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소재개발 등 R&D(연구개발) 비용도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기존 시그니처 원단 외에 우븐 스트레치 원단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R&D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했다"며 "올해는 1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0% 이상 늘었다. 공격적인 마케팅보다 내형을 다져 흑자 전환이 가능하도록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젝시믹스 부산 광복점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20.05.26 hrgu90@newspim.com

◆브랜드엑스, 젝시믹스 外 사업영역 확장..."코로나19에 유려한 대응"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569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62%, 131% 증가한 수준이다. 젝시믹스 단일 브랜드 매출은 2018년 217억원에서 2019년 555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수준만 놓고 보면 젝시믹스는 안다르에 밀린다. 하지만 젝시믹스는 안다르와 달리 유명 필라테스 강사를 모델로 기용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마케팅에 주력하는 등 광고비를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소재를 개발하는 R&D 부서도 자체 보유했다. 단일 브랜드 하나가 영업이익 기여를 톡톡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배기업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사업다각화 효과도 봤다. 지난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공격적인 브랜드 론칭 및 자회사 인수로 사업 부문을 다각화함에 따라 2018년 45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영위한 의류 외 이종산업은 총 4가지다. △작년 9월에 론칭한 손세정제 등 판매 브랜드 휘아 △같은 해 10월 론칭한 남성 화장품 등 판매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 △같은 해 5월 자회사로 편입한 광고대행사 이루다마케팅과 △다이어트 식품 브랜드 쓰리케어코리아 등이다.

이 같은 사업다각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패션 업황이 어두운 올해 상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쓰리케어코리아는 다이어트 도시락 판매 등으로 지난해만 매출 63억원을 기록했다. 휘아의 경우 손소독제·세정제 판매 호조로 지난달 최고 일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무난한 실적을 이어갈 경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오는 8월 코스닥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올해 젝시믹스 맨즈라인 론칭과 플래그십 스토어 확대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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