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공인인증서 '독점' 사라져…카카오·PASS·뱅크사인 승자는?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7:38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8:09

전자서명법 개정안 통과로 공인인증서 독점 지위 사라져
카카오페이 PASS 뱅크사인 등 '주목'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지난 21년간 전국민의 본인 확인을 담당했던 '공인인증서'가 독점적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 전자서명 시장에서 사업자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20대 국회는 20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을 통과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로써 1999년 도입된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는 없어지고 민간 전자서명 수단이 경쟁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공인 인증서는 오는 11월부터 사용 범위와 권한이 축소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일 열린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다. [캡쳐=국회방송] 2020.05.20 yoonge93@newspim.com

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인인증기관과 공인인증기관에서 발급하는 공인인증서 개념을 삭제하고 공인·사설 인증서를 모두 전자서명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공인인증서는 지난 1999년 도입된 후 공공 영역 등에서 독점적으로 사용돼왔지만, 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인증 소요 시간도 길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카카오페이 對 PASS 對 뱅크사인...장단점은?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민간 전자서명 서비스 중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와 이동통신 3사의 PASS, 은행권의 뱅크사인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추산에 따르면 전자인증서 시장은 66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민간 서비스들이 활용될 경우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세 서비스 가운데 역사는 카카오페이가 제일 길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7년 6월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해 약 3년만에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공개 키 기반 구조(PKI)의 전자서명 기술에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인정 받았다. 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이동통신 3사와 핀테크 기업 아톤이 합작한 'PASS(패스)'의 성장세는 훨씬 가파르다. 패스는 출시 직후인 지난해 4월 발급 100만건을 돌파하더니, 공공·금융기관 외 전자상거래에도 진출해 5월 기준 이용자 수가 2800만명을 돌파했다. 비밀번호나 지문 등으로 쉽게 인증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구도에서는 뱅크사인이 가장 뒤쳐진 모습이다. 은행연합회가 2018년 8월 출시한 '뱅크사인'은 현재 이용자 수가 30만명 수준이다. 하지만 은행권에서 본격적으로 밀어준다는 점에서 잠재력은 가장 클 수 있다는 평가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수료 등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굳이 은행들이 모여서 만든 서비스를 두고 카카오페이를 추가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측은 "전자서명법 개정안에 따라 전자서명인증사업자가 자유롭게 시장에 진입하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용자 확보를 위한 자본 출혈 경쟁보다는 시장의 건전성을 위한 기술 경쟁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