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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현장 맹활약, 중국 로봇 산업 폭발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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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분야를 필두로, 다양한 분야서 대활약
코로나19 사태로 로봇 산업 폭발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각 세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체온 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창문을 열어주세요". "주민 여러분 드론으로 소독약을 살포하겠습니다. 1시간 정도 소요되니 빨래를 걷어 주시고, 창문을 닫아주세요". 이는 중국 난징(南京)과 상하이(上海)에 등장한 체온측정 드론과 소독약 살포 드론의 모습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의료, 배송, 모니터링, 체온측정, 소독 등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척척 해내는 인공지능(AI) 로봇의 활약상이 새롭게 조명되며, 또 한 번의 폭발적인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로봇은 올해 바이러스라는 대재앙 사태를 맞아 한없는 무능력함을 입증하고 있는 인간의 대체물로 각광을 받으면서,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인간 소규모화, 무인화, 지능화" 시대를 앞당길 전망이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5G 기술을 활용한 로봇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하기 위해 장쑤성 쑤저우의 한 건물에서 순찰을 돌고 있다. 2020.02.24 pxx17@newspim.com

◆ 병원 의료진 역할 톡톡, 소독로봇 대히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속 로봇이 가장 큰 활약을 펼치는 곳은 단연 의료 분야다.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명된 중국 우한(武漢)시에는 이미 다양한 로봇이 등장해, 인간 의료진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한시의 한 병원에 등장한 한 로봇은 초강력 자외선을 발사해 병실과 수술실을 소독한다. 해당 로봇을 이용할 경우 소독 시간은 30분에서 3분으로 단축된다. 중국 상하이 타이미 과학기술(上海鈦米科技)은 우한의 한 병원 격리 병동에 소독약을 배포하는 로봇을 기증하기도 했다.

아울러 CT 스캐닝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식별해내고, UV 광선을 쏴서 박테리아를 소멸시키는 로봇도 우한시 병원에 등장했다. 항저우(杭州) 소재 대학에서 개발한 이 로봇은 하루에 200명 이상의 환자를 스캔하고 감염 여부를 알아낸다. 해당 로봇은 본래 지하철과 버스 등 공공장소 내 감염자를 식별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향후 다른 지역에도 배포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저우(鄭州)시 샤오탕산(小湯山) 병원 또한 20초에 300장의 CT를 촬영하며 감염자를 식별하는 로봇을 도입했다.

이밖에도 바이러스 감염자에게 약을 배달하고, 약물을 분배하는 로봇 등이 등장해 전염병 방역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광둥(廣東)성 인민의원에는 쌍둥이 로봇인 핑핑(平平)과 안안(安安)이 등장했다. 이 로봇은 격리 병동 환자들에게 음식과 약물을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 로봇은 인간 배송원 3명의 역할을 해내며, 임상 병동 의료진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로봇 생산 공장의 한 관계자는 "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병원의 로봇 제작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다기능 소독 로봇은 히트상품"이라고 전했다.

스성쥔(石勝君) 하얼빈 공업대학교 로봇 인공지능 설비 연구원 집행원장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의료서비스 로봇이 중국 전체 서비스 로봇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32%로, 5억1000만 달러 규모에 달했다.

스 집행원장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의료서비스 로봇은 관련 산업 발전 추세 속에 정부의 정책 및 재정적 지원을 등에 업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의료서비스 로봇은 고속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열린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 12차 회의에서 중국 당국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을 전염병 모니터링, 바이러스 원인 분석, 방역 구조 등 작업에 적극 이용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19일 공업정보화부 또한 상기 차세대 정보 기술을 활용해 과학적 방역에 나설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중국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바이러스 감염자를 식별하고 UV 광선으로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CT 스캔 로봇이 등장했다. 2020.02.24 pxx17@newspim.com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중국 저장성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 격리 조치된 곳에 약물과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2020.02.24 pxx17@newspim.com

로봇 역할 다양화, 향후 폭발성장 기대 

병원 외에도 로봇의 활약 범위는 다양해지고 있다.

닝보(寧波) 공항에는 체온 측정 로봇이 등장했다. 이 로봇은 5m 반경 안에서 10명의 체온 동시 측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중국 일부 성(省)들의 중간 검역소에 등장한 5G 로봇은 검역소를 통과하는 택시 기사에게 바코드 스캔을 통한 등록 절차를 알리고, 감염 상황 등을 보고한다.

로봇은 일상 생활에서도 다양한 방역 작업을 펼치고 있다. 공중에서 소독약을 살포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드론을 비롯해,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로봇, 생활용품과 음식을 분배하고 운송하는 로봇 등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징둥(京東)물류의 무인 로봇은 우한시 제9병원(第九醫院)에 의료물품을 배송하는 데 이용되고 있고, 바이두(百度)의 체온측정 로봇은 공항에서 여행객의 체온을 측정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알리바바 산하 반도체 연구개발기관인 다모위안(達摩院)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방역 로봇은 지난달 27일 처음 등장한 이후, 이달 24일까지 한 달간 중국 전역 40개 도시에 1100여만 통에 달하는 감염 진단 전화를 걸고, 연인원 100여만 명의 온라인 의료 자문 서비스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계기로 로봇의 역할이 더욱 커진 만큼, 관련 산업이 폭발적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 집행원장은 "이번 바이러스 사태 속 의료, 전자상거래, 물류, 애플리케이션(앱) 등 산업에서 인공지능 설비와 플랫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중국의 로봇 잠재 시장 규모가 크고, 기술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만큼 곧 새로운 폭발 성장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루장위안(盧彰緣) 가오궁(高工) 로봇 연구원 원장은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로봇 응용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사태 종식 후 배송물류, 요식소매, 보안순찰, 가공제조, 의료건강 등 영역에서 분출식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로봇연맹(IFR)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매출액은 130억 달러에 달했고, 그 중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 매출액은 25억1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중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 5년간 평균 35% 이상에 달하는 고속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 21일 최초로 발표된 로봇 산업 청서 '중국 로봇 산업 발전보고서(2019)'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중국 로봇 기업 중 서비스 로봇 기업은 전체의 83.5%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물류, 교육오락, 의료, 상업서비스 등 분야에서 많은 자본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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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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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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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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