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설탕이 부족한 세계" 연초 원당 선물 18% 폭등…배경은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6:49

최종수정 : 2020년02월14일 08:06

태국 등 생산량 주는데 인니 수입량 11배 넘게 증가
작년 공급 과잉 후 올해 약 10%, 770만톤 부족예상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올들어 원당(cane sugar, 설탕) 선물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연초에 벌써 가격이 두 자릿수 폭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에서 거래되는 원당 선물(Sugar No. 11 Futures) 3월물(MAR20) 가격은 파운드당 15.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말 13.42달러보다 무려 18% 가량 급등한 수준이다.

ICE 거래소의 원당 선물(20년5월물) 최근 1년 가격 변화 [자료=ICE] 2020.02.13 herra79@newspim.com

13일 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태국의 가뭄으로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연초부터 원당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원당 선물 가격 급등 폭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태국의 원당 생산량 감소는 이미 유로존의 산출량이 줄어든 데다 브라질이 에탄올 생산을 위해 원당 이용을 늘린 점, 나아가 북미 지역 추운 날씨로 인해 작황이 나쁜 상황에 겹친 것이다.

원당 선물 가격 급등 배경에는 공급 감소만이 아니라 수요 증가도 있다. 세계 설탕 수입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내년까지 정제설탕 133만톤에 해당하는 원당 140만톤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비해 무려 11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인도네시아 설탕협회(ISA)측은 가뜩이나 설탕 생산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요는 크게 늘어나면서 2021년까지 최소 130만톤의 비축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원당 수입량은 산업용 325만톤은 제외한 것으로, 미국 농무부는 인도네시아가 2019/20년에 총 450만톤의 원당을 구매할 것으로 예측했다.

런던 소재 원자재 트레이더인 ED&F맨홀딩스는 작년에는 남아돌던 설탕이 이번 시즌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 770만톤 규모 부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작년 인도의 과잉 공급으로 고전하던 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얘기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사헌 기자 = 런던 동부의 테이트앤라일리 정제소에서 제당 처리를 위해 대형 장비로 원료인 원당을 실어담고 있다. 2020.02.13 herra79@newspim.com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