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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미사일 정찰‧방어능력 증강…무인정찰기‧패트리엇 유도탄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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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020년 업무보고서 국방력 강화 방안 밝혀
'건강한 병영문화 정착' 방안도 공개…병사 봉급‧자기계발 비용 인상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미사일 정찰 및 방어 능력의 동시 증강을 위해 고고도무인정찰기(HUAV)와 패트리엇 유도탄을 추가로 도입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육‧해‧공군 3군의 지휘부가 모여 있는 계룡대에서 '2020년 국방부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11.15 photo@newspim.com

국방부‧국가보훈처‧방위사업청‧병무청 등의 주요직위자와 정부, 정당 주요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강한 안보, 책임 보훈'이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2019년 핵심정책 추진성과와 평가, 2020년 국방정책 추진계획 보고, 스마트 국방혁신 및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시연 등이 진행됐다.

먼저 정 장관은 지난해 추진 성과와 관련해 "우리 군은 대통령의 통수지침 아래 '강한 안보' '책임 국방' 구현에 진력해 국정기조 및 정부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방개혁 2.0 추진을 통해 스마트한 '혁신 강군'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공정・투명'하고 효율적인 국방운영체계를 만들어가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포용 국방'을 실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020년 추진계획과 관련해서는 "△평화 △혁신 △공정‧투명성 △군내 포용문화 조성 등 4가지 추진방향을 바탕으로 △2020년 첫 국방예산 50조 시대, 넘볼 수 없는 군사력 건설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스마트 국방으로 탈바꿈 △사람 중심의 건강하고 안전한 병영 등 세 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전력예산 증가 현황 [자료=국방부]

◆ 사상 최대 규모 국방예산 시대…독자적 감시정찰부터 한국형 미사일 방어능력 향상에 6조 투입
    전작권 전환 대비 한국군 핵심군사능력 보강에도 1조9000억 원 투입…대북 탐지‧타격능력 향상 기대

정부는 지난해 말 50조원 규모의 국방예산을 제출, 사상 최대 규모 국방예산을 확정했다. 전년도 국방예산(46조7000억 원) 대비 7.4% 증가한 50조1527억 원이다.

이 가운데 핵‧WMD(대량살상무기) 위협 대비를 위해 전년보다 1조1000억 원이 증가한 6조2156억 원을 편성해 고고도무인정찰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군은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 증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F-35A 스텔스전투기를 본격적으로 전력화해 전략표적 타격능력을 증대시키고, 패트리엇 유도탄을 추가 도입하여 한국형 미사일 방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지휘통제 기반전력 구축에는 전년 대비 2373억 원이 증가한 3443억 원을 투입, Link-16 성능 개량, 지상전술 데이터링크 및 후방지역위성통신체계 사업 추진 등을 통해 각 군간 지휘통제체계의 연동성을 보장하고, 연합․합동지휘통제체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3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인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지난해 3월 한미 양국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샤나한 전 미국 국방장관 대행 간 전화통화를 통해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훈련, 을지프리엄가디언 연습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의 종료를 결정했다. 대신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조정한 새 한미연합지휘소연습 '19-1 동맹연습'이 지난해 3월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됐으며, 다른 훈련들도 새로운 형태의 연합연습 및 훈련들로 대체돼 연중 실시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 핵심군사능력을 지속 보강하기 위한 예산도 1조9721억 원 투입한다. 전년 대비 2052억 원 증가다. 이를 통해 230mm급 다련장, 대포병탐지레이더-Ⅱ 등을 전력화함으로써 북한의 장사정 포병에 대한 탐지·타격능력을 향상시켜 우리 군의 대화력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단정찰용무인항공기, 군단정찰용무인항공기-Ⅱ, 전술정보통신체계 등의 전력화도 추진한다. 군은 "전작권 전환과 연계한 우리 군 주도의 연합․합동작전에 필요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개혁 군 구조 개편 여건 보장에도 5조9907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 사단 UAV, 호위함, KF-16 성능 개량, 상륙기동헬기, 전술지대지유도무기 등의 첨단무기체계를 전력화해 병력 감축과 부대 수는 감소되더라도 전투력은 강화되도록 전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다양한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에 대비한 임무수행능력 확대를 위해 3865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새로운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 무인기 공격에 대비한 무인기 대응 레이저 대공무기 연구개발, 재외국민 보호 및 국익증진을 위한 대형 수송함 및 대형 수송기 사업 추진, 우주기상 예·경보체계, 군 위성통신체계 사업 추진 등으로 실효적 우주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군은 "국방예산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국방개혁 2.0과 우리 군 주도의 전작권 전환을 적극 추진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론봇 전투단 장병들이 부대 인근 활주로에서 드론과 로봇 운용기술을 숙달하고 있다. [사진=육군]

◆ 스마트 국방 혁신 강군 목표도 설정…국방운영 전반에 AI 기반 빅 데이터 구축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한 무기체계 확보도

군은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국방 혁신 강군'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국방운영‧기술기반 혁신과 전력체계 혁신 추진 등 2개 과제 실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국방운영・기술기반 혁신이란 국방운영 전반에 걸쳐 빅 데이터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분석함으로써 실시간 투명하고 합리적인 국방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군은 이 국방운영‧기술기반 혁신을 교육훈련, 안전, 급식, 의료 등에 적용해 실전형 워리어 육성 및 장병 삶의 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총수명주기 간 빅 데이터 등 과학적 관리체계를 적용해 수리부속의 수요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로봇과 자동화 정비 설비를 갖춘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을 통해 국방자원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연결‧초융합‧초지능의 국방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국방운영‧기술기반 혁신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군은 밝혔다.

두 번째 전력체계 혁신이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를 확보해 군사력 건설을 가속화하는 것을 말한다.

군은 이를 위해 '미래 8대 국방핵심기술, 10대 군사능력, 30개 핵심전력'이라는 목표를 선정, 향후 기술 성숙도를 고려한 전력 확보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무선암호정책 개선 △신기술 신속 적용을 위한 방위사업 분야 규제완화 적극 추진 △SPIN ON‧OFF를 통한 국방 R&D 역량 대폭 강화 등을 통해 민‧군상생에 기여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1월 31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 기계화 보병사단 혜산진부대에서 일과시간 이후, 스마트폰으로 통화 및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 軍 "2019년 병사 휴대전화 사용‧평일 외출, 소통 확대 및 복무여건 개선에 기여"
    "2020년에도 병사 봉급 및 자기계발비용 인상 통해 '건강한 병영문화' 정착시킬 것"

국방부는 올해 '건강한 병영문화' 정착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실시한 '병 휴대전화 사용과 평일 외출 허용' 등의 제도 개선이 소통 확대 및 안정적인 복무여건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2020년에는 '자율과 책임의 인권 친화적 병영문화'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장병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2020년 병사 봉급을 전년 대비 33% 인상, 병장 기준 월 54만900원을 지급한다. 이후 2022년까지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병장 기준 67만6100원)까지 인상할 예정이다.

군 복무 중 자기 계발을 위한 자격취득, 어학, 도서 구입 등 '병 자기개발비용 지원' 사업의 지원 금액도 1인당 연간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증액한다.

또 '군 복무 경험 학점인정' 참여대학을 24개에서 30개로 확대하는 한편, '대학 원격강좌 학점인정'을 위해 올해 9억4000만 원의 예산을 반영해 수강료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병의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군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청년장병 진로교육 및 취업상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 [사진=순정우 기자]

◆ 선진화된 국방 안전관리체계 확립 새 목표 설정…의무후송 전용 헬기 8대 도입

    국군외상센터 설립도 지속 추진…2021년 개원 목표

 
이 외에도 군은 '선진화된 국방 안전관리체계 확립'이라는 새로운 목표도 설정했다.

군은 이를 위해 '하늘의 응급실'이라고 불리는 의무후송 전용 헬기 8대를 도입한다.

또 이미 시범 운용 중인 LTE 기반의 이동통신체계를 활용한 격오지 부대 응급환자를 위한 원격진료를 민간 응급의료체계와도 협업해 환자후송 및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3월 완공, 2021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국군외상센터 설립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중증외상환자 치료 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관련부처‧안전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강화, 국방 안전정책에 대한 국민 관심과 참여 확산, 장병 안전보호 물자 확보 등을 추진해 안전사고를 감소시켜 '국방안전이 국민안전'이라는 인식 하에 국가와 사회의 안전체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이번 국방부 업무보고를 통해 '국방예산 50조 시대'를 맞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바탕으로 2020년 국방업무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더 나은 환경에서 더 사기충천한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는 군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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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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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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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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