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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영상]"로봇이 졸졸 따라다니네"…삼성, 동반자 AI로봇 '볼리'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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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사장 CES2020 기조연설 "사용자 케어하는 역할"
"인간 중심 혁신 추구하는 연구 방향성 보여주는 사례"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하이, 볼리"라고 부르자 동그란 공이 주인을 인식하고 따라 다닌다. 주인이 홈트레이닝을 하자 앞면 거울로 보이지 않는 뒷 모습을 촬영해 TV에 띄워준다. 사용자가 외출한 뒤 강아지가 집안을 어지르자 청소기를 구동시켜 바닥을 청소한다. 그리고 집안 상황을 찍어 사용자에게 보내준다.

삼성전자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세계 가전 전시회 'CES 2020' 개막 전날 기조연설 세션에서 지능형 컴패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볼리는 공 모양 로봇으로 중앙에 위치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가는 곳을 따라다닌다. 사용자 명령에 따라 다니면서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거나 스마트폰,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한다. 

볼리는 명령에 반응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주변 상황을 판단하고 알아서 그에 맞게 대처한다. 위의 사례처럼 주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강아지가 집안을 어질렀을 때 청소기를 돌리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현석 생활가전(CE) 사업부문장(사장)이 무대에서 맞춤형 케어 로봇으로 볼리를 소개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공 모양의 로봇이 흔들림 없이 사용자를 쫓아 다니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생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름은 90mm로 보통의 어른 손으로 충분히 잡을 만한 크기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CES2020에서 공개한 케어 로봇 '볼리'. 2020.01.07 sjh@newspim.com

대개 소통하는 로봇은 사람 형상을 띄거나 동물 모양이다. 반면 볼리는 그냥 카메라 달린 공이다. 생김새는 단순하지만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다양한 역할을 역할을 하는 모습은 '케어' 로봇으로도 손색 없어 보였다.

김 사장이 몸을 굽힌 후 손을 내밀면서 "볼리 이리와"하니 볼리가 쪼르르 굴러왔고, 김 사장은 볼리를 잡았다. 마치 강아지가 주인에게 달려와 안기는 모습처럼 보였다. 

김 사장은 "삼성의 비전은 귀여운 로봇 그 이상으로 기술이 동반자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인텔리전트 로봇으로 같이 생활하고 우리의 필요를 매일 반응해 주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볼리는 수동적인 기기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로봇"이라며 "볼리를 통해 집안 스마트 기기를 다 연결,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 교수는 "볼리는 삼성의 혁신을 통해 우리를 돌보는 방식이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와 협업해 개발한 심장 질환 재활 프로그램 '하트와이즈(HeartWise)'를 소개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만성 심장 질환 환자의 심장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전문 의료진의 적기 진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준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김현석 사장 기조연설을 통해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이 이용될 수 있는 새로운 사례를 소개했다. 2020.01.07 sjh@newspim.com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Gait Enhancing & Motivating System)'도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개된 GEMS는 당시 노인들의 보행 보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소개됐는데, 이번에는 가장현실(AR) 글라스와 함께 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GEMS를 입고 나온 한 시연자가 삼성 AR 글래스를 쓰고 무대 앞에 섰다. 스크린에는 AR 글래스에서 보여지는 영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AR을 통해 시연자에게는 가상의 피트니스 선생님이 나와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자세를 올바르게 잡는 법을 알려주고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시연자에게 느낌도 물었다. 

사용자가 "오늘 힘들었다. 어제랑 달랐냐"고 물으니 AR 속 선생님은 "운동 강도를 한단계 높여 그렇다.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 

중요한 것은 이 운동 데이터와 건강 상태가 갤럭시 스마트폰 '헬스'앱에 수집돼, 의사에게 전달되거나 집 안 스마트키진으로 연결돼 적절한 식단을 추천한다는 점이다. 운동 데이터와 건강 상태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데이터가 수집, 분석된다. 이후 이는 스마트키진으로 연결돼 집 안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건강상태에 맞는 식단을 추천해 준다. 

삼성전자는 로봇이 명령을 수행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사용자와 소통하고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볼리는 시연용으로 상용화 여부나 기능 등이 명확하게 확정되지 않았다. 

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소유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이 가져다 주는 편리함, 안정, 즐거움 등 삶의 긍정적 경험을 기대한다"며 "이 같은 개인의 요구가 모여 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인간 중심 혁신이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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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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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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