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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한양도성을 걷는다..정동 한양도성 구간, 주말 시민에 개방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1:35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1:35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양도성 가운데 일제에 의해 가장 많이 훼손된 구간이자 사유지로 인해 단절돼 그동안 돌아가야 했던 정동지역 한양도성 750m 구간이 오는 12월 1일부터 매주 주말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구간 가운데 정동지역 돈의문터~창덕여중~이화여고~러시아대사관~소의문터 구간을 잇는 '역사탐방로' 조성사업이 최근 완료됐다.

그동안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을 탐방하려면 배재어린이공원으로 우회해야했지만 이번 역사탐방로 조성으로 일대를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된다. 새롭게 개방되는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1915년에 소의문과 돈의문이 차례로 철거되면서 멸실된 구간이다.

[서울=뉴스핌]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 연결사업 개요 [자료=서울시] 2019.11.21 donglee@newspim.com

한양도성 전체 구간 중 가장 많이 훼손된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성교회를 비롯한 사유지, 창덕여중, 이화여고와 같은 학교시설로 사용돼 왔고 이로 인해 이 일대를 탐방하려면 배재어린이공원으로 우회해야만 했다.

시는 소의문터~러시아대사관(250m)은 기존 도로를 정비했다. 이화여고와 창덕여중으로 시민들이 탐방할 수 없었던 300m 구간은 공공보행통로를 새롭게 조성하고 바닥동판을 설치해 한양도성 순성길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탐방객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 이화여고 남문과 창덕여중 후문은 전통적인 느낌으로 디자인한 문으로 교체했다.

또 창덕여중 후문 주변에 남아있던 한양도성 성벽을 정비해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창덕여중 후문~창덕여중 체육관 앞(110m) 구간의 보행로를 정비하고 창덕여중 체육관~돈의문터(90m) 구간에는 끊어져있던 보행로를 신설해 기존 정동길과 연결되는 우회도로를 조성했다.

이번에 사업이 완료된 구간은 학교라는 특성을 감안해 평일에는 탐방객들이 현재와 같이 배재어린이공원과 정동길로 우회해야한다. 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해설사의 인솔로 탐방객들이 이화여고와 창덕여중으로 한양도성 추정선을 따라 탐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1일부터 '한양도성 상시 해설프로그램'과 연계해 개방을 시작한다. 온라인 사전신청을 하면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정동지역의 한양도성 추정선을 따라 탐방할 수 있다.

탐방신청은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와 종로구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탐방 희망일 기준 최소 3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양도성 순성길은 총 6구간, 총 길이는 18.6km로 구성됐다. 조선시대에는 도성을 안팎으로 걸으며, 주변의 경치를 즐겼던 '순성(巡城)''이라는 풍습이 있었다. 6개 구간은 ▲백악구간(창의문~혜화문, 4.7km) ▲낙산구간(혜화문~흥인지문, 2.1km) ▲흥인지문구간(흥인지문~장충체육관, 1.8km) ▲남산(목멱산)구간(장충체육관~백범광장, 4.2km) ▲숭례문구간(백범광장~돈의문터, 1.8km) ▲인왕산구간(돈의문터~창의문, 4.0km)이다. 조선시대에는 도성을 안팎으로 걸으며 주변의 경치를 즐겼던 '순성(巡城)''이라는 풍습이 있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단절돼 있던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이 연결돼 지역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한양도성에 대한 기억과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지역의 유일한 한양도성 성벽과 프랑스공사관터 등 정동의 역사문화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750m의 역사탐방로가 조성돼 정동지역의 역사재생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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