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스탁론' 사실상 신규 취급 중단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4:28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4: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DSR 도입후 신규취급 급감
업계 "안정적 수익원 잃어…투자심리도 위축 우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저축은행의 안정적 수익원 중 하나인 유가증권담보대출(스탁론)이 신규 취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면서 스탁론이 고(高)DSR로 분류, 대출을 늘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DB·한국투자·한화·하나저축은행의 스탁론 대출금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4522억원에서 올 10월 말 기준 3675억원으로 20% 가깝게 급감했다. 잔액이 줄었다는 것은 신규대출보다 상환규모가 더 컸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스탁론 잔액이 전체 대출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DB저축은행의 경우 DSR 규제 도입 이전 월평균 신규 취급 및 연장이 200억~300억원에서 규제가 도입된 지난 6월 이후 월 신규 취급 규모가 1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스탁론 잔액도 상반기 말 기준 1544억원에서 최근 40% 가량 줄어든 930억원 수준에 그쳤다. 앞서 DB저축은행은 DSR 규제가 도입된 지난 6월, DSR 규제 이전에 시행된 대출에 대해 증액대출이 제한된다는 내용의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규제 시행 직후 신규대출, 한도 내 추가대출, 한도증액 후 추가대출 등의 경우 대출 실행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시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전체 대출의 3% 정도를 스탁론으로 취급하고 있다. 

스탁론은 증권계좌나 예수금을 담보로 주식 투자금을 대출해주는 주식 연계신용대출을 말한다. 저축은행을 비롯해 보험사, 캐피탈 등에서 취급한다. 저축은행의 스탁론 취급 규모는 1조원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저축은행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꼽혔던 스탁론(유가증권담보대출)이 사실상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면서 스탁론은 고(高)DSR로 분류돼 신규 취급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9.11.11 clean@newspim.com

이 같은 스탁론 급감은 지난 6월 2금융권에 도입된 DSR 규제 영향이 컸다. 관련 규제로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신규취급 대출을 대상으로 2021년 말까지 평균 DSR을 90%로 맞춰야 한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대출 중 70% 초과 대출 비중은 40%, 90% 초과 대출 비중은 30%가 되도록 해야 한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소득으로 나눠서 구한 값으로, 차주가 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소득능력을 갖췄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인데, 스탁론도 DSR 규제에 포함됐다. 특히 스탁론은 규제 도입 전 90% 이상이 DSR 300%로 분류됐었다. 대부분 전업투자자 등 자영업자가 많아 소득 증빙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DSR 규제 도입 후 고(高) DSR로 분류되는 스탁론을 신규 취급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 특히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DB저축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低) DSR과 고(高) DSR의 비중을 맞추기가 더 어렵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차주의 소득 증빙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이에 맞춰 대출한도가 나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低) DSR로 분류된다.

앞서 스탁론은 저축은행의 안정적인 수익원 중 하나였다. 금리가 낮아 수익률은 낮지만, 일정 가격 구간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특성상 안정적인 담보로 그만큼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줬다.

사실상 안정적인 현금성 자산으로 스탁론은 금리가 3~6%대다. 저축은행의 이날(12일) 기준 12개월 평균 예금 금리(2.24%)와 비교하면 0.6~4%p 차이에 불과하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수익률은 0.3~0.5% 수준이지만 1~2명의 적은 인력으로 한 해에 2000억원을 취급한다고 가정하면 1년에 6억~10억원, 10년 동안 60억~100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안전한 담보물로 나가는 대출을 금융당국이 규제로 가로막았다는 불만도 나온다. 저축은행업계 다른 관계자는 "스탁론 신규취급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주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고 싶은 일부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며 "대출이 필요한 차주와 이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얻는 저축은행 모두 손해를 보게 되고, 향후 DSR 규제로 스탁론 공급 자체가 줄면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