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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연준 중기 조정 '마침표' 채권시장 정점 예고

기사입력 : 2019년11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1월09일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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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6일 오전 09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채권 시장의 정점을 예고하는 의견이 구루들 사이에 꼬리를 물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경기 침체 리스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이른바 스몰딜 합의로 크게 진정,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중기 조정이 일단락되면서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도 국채 수익률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유로존에서도 독일을 필두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놓고 회의론이 확산, 주요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연준의 제로 금리 정책 복귀를 점쳤던 월가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 합의 이후 비관론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다.

뿐만 아니라 '리스크-오프' 모드 속에 투자자들이 채권 사재기에 나서면서 버블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이미 10월 선진국과 신흥국 국채 수익률은 대부분 상승 흐름을 탔고, 기류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밖에 중국 IT 업계가 발행한 회사채와 전환사채(CB)의 뜨거운 인기몰이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무역 협상 진전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얘기다.

인도에서는 신용시장 리스크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른바 그림자 금융의 유동성 경색이 채권시장 전반에 커다란 위협으로 부상했다.

◆ 월가 구루들 '채권 정점' 경고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미국 회사채 시장은 연초 이후 13%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2.5% 손실을 낸 시장이 급반전을 이룬 셈이다.

투자자들은 불편한 표정이다.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수익성을 감안할 때 회사채 강세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업체인 핌코는 미국 회사채가 급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시중 유동성이 채권시장으로 홍수를 이룬 데 따라 크게 고평가 된 상태라는 진단이다.

핌코는 인컴펀드의 회사채 비중을 21%로 줄였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29%에서 상당폭 후퇴한 수치다.

JP모간은 미 국채 수익률이 1990년대 중반과 흡사한 급등을 연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앞으로 6개월 사이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연준의 중기 사이클이 종료됐을 때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00bp(1bp=0.01%포인트) 치솟았고, 이번에도 같은 움직임이 재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연준은 10월 올들어 세 번째 '매파' 금리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1.50~1.75%로 내린 한편 추가적인 통화완화를 단행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상황은 ECB도 마찬가지다. 마라오 드라기 전 총잭 8년간 유로존의 '소방수'를 자처하며 경기 부양의 해법으로 내놓은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놓고 19개 공동통화존 곳곳에 회의론이 번진 것.

대표적인 매파로 통하는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물론이고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통화완화 정책을 강하게 지지했던 이탈리아 중앙은행까지 마이너스 금리가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부양하는 데 실패했고, 자산 버블을 포함한 심각한 후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라가르드호(號)가 출범하기에 전에 암초를 만난 셈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임 총재 지명 이후 수 차례에 걸쳐 통화완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던 라가르드 내정자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준의 중기 조정 종료와 함께 ECB의 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채권시장 비관론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중국 IT 회사채-CB 뜨거운 인기몰이 

중국 채권시장의 이례적인 기록이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압박 속에서도 중국 IT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가 뜨거운 상승 열기를 보인 한편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의 자금이 홍수를 이룬 것.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연초 중국 IT 기업들의 회사채를 매입한 투자자들이 13%에 달하는 수익률을 손에 넣었다.

해외 큰 손들을 필두로 관련 채권 매입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상승 날개를 단 것.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에 따라 화웨이의 스마트폰 비즈니스가 타격을 입는 등 경제적 손실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은 업체의 경우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 비중이 각각 84%와 97%에 이르는 서니 옵티컬과 JD닷컴은 물론이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 채권 역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과 2027년 만기 도래하는 화웨이의 달러화 채권은 연초 이후 18%를 웃도는 강한 랠리를 나타냈다.

이와 별도로 중국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이 71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실시한 CB 발행에 무려 1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입찰 물량이 쏟아져 관심을 끌었다.

이는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의 시가총액보다 네 배 가량 높은 금액이며,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GDP와 맞먹는 규모다.

이번에 발행하는 CB의 신용등급이 AAA로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데다 6년 뒤 만기 시점에 4%까니 상승하는 쿠폰 수익률에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베팅에 나섰다.

경기 한파에 따른 중국 주식시장의 투자 리스크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및 고수익률 선호가 기록적인 CB 입찰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은행 섹터의 저평가 진단이 매입 열기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금융 당국의 투자 규제 완화도 이번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의 CB 발행에 호재로 작용했다.

연초 이후 중국 CB 시장은 활황을 연출하고 있다.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 기업의 CB 발행은 393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기록에 비해 80% 이상 급증했다.

미국과 관세 전면전 속에서도 상하이 종합지수가 올들어 18% 랠리했지만 불안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에 무게를 두면서 나타난 결과다.

◆ 인도 신용시장 '전운' 그림자 금융 위기 

인도에서는 그림자 금융 위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크게 증폭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들어 인도 기업의 회사채 디폴트가 12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지난해 9월 인도 최대 인프라 투자 회사 IL&FS의 갑작스러운 디폴트에서 촉발된 비은행금융회사(NBFC)의 위기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된 가운데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펀드부터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들까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유동성 마비와 해당 금융권의 회사채 프리미엄 상승 등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금융시스템의 구조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보고서를 내고 비은행 금융권의 유동성 경색으로 인해 금융권이 500억달러 규모의 자본 부족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은행권 무수익 여신 비율이 올해 말 9.3%로 상승한 뒤 2021년 11.6%까지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역시 그림자 금융과 주택 금융 부문에서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구조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은행 금융군의 채권을 대량 사들인 뮤추얼 펀드 업계에서는 거래 마비가 이어지면서 보유 물량을 매도하지 못해 손실이 눈덩이로 불어나고 있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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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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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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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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