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 값 "무조건 뜬다"...연준 금리인하와 관계없어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09:28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09:28

유럽 저금리 환경과 미중 무역 합의 난항도 금에는 '호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금리 향방에 관계없이 금 가격이 무조건 오른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석달째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6년래 최고치를 찍은 금값은 31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약세를 보인 달러에 힘입어 또 위를 향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8월물 가격은 9.30달러(0.7%) 오른 온스당 1429.70달러를 기록했고, 가장 활발히 거래된 12월물 가격은 8.50달러(0.6%) 전진한 온스당 1441.80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러시아 크라스츠베트메트 공장 내 카트에 순도 99.99%의 금괴가 정렬돼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RZ에너지 대표 앤소니 그리산티는 이날 CNBC ‘퓨처스 나우’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준이 이달 시장 예상대로 금리 인하에 나서든 아니면 동결을 하고 이전처럼 인내심을 강조하든 관계없이 금값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금값이 21일 이동평균인 1414.70달러로 일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만약 연준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증시 매도세가 연출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금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면서 일부 헤지펀드는 이미 지난 5주 동안 6만계약 정도의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등 이러한 흐름에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 약세론자로 유명한 스콧 네이션스 네이션스셰어스 대표 역시 최근 금값 상승세에 백기를 들었다.

퓨처스 나우에 함께 출연한 네이션스는 “시장 상황을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들은 귀를 의심하겠지만 나는 금 선물 12월물을 1440달러선에 매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유럽 금리가 아주 낮은 수준으로 유럽 회사채 금리도 마이너스 수준이라는 점이 금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네이션스는 “(유럽의 저금리 상황은) 금 매수의 기회비용 또는 금 투자나 베팅으로 인한 손실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는 유럽 금리가 내려가는 한 금 가격은 달러 강세라는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환전문매체 에프엑스스트리트(Fxstreet)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도 금 가격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부터 상하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대중 압박 메시지를 보내 합의 가능성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의 경제가 27년래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며 "중국은 지금 우리 농산품을 구입하기 시작하기로 돼 있지만 아직 그러한 징후가 없다. 중국은 문제다. 그들은 그냥 실행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이 재선 후에는 중국 측에 있어 지금보다 더 악조건의 협상이 있을 것이고, 심지어 합의가 없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