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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너구리' 장수 비결은..."37년 국산 다시마 고집"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09:52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09:52

국내 최대 완도 다시마 생산량의 15% 소비할 정도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농심은 지난달 30일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열린 올해 첫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석해 햇다시마 구매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농심은 수확기를 맞아 최고 품질의 다시마를 확보해 라면시장 스테디셀러 너구리의 인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매년 약 400톤의 완도 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주로 협력업체를 통해 5월 말부터 7월까지 매일 경매에 나선다. 너구리 출시(1982년)때부터 올해까지 37년 누적 구매량은 약 1만 5000톤에 달한다. 농심이 한해 구매하는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이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에 해당한다.

37년째 농심에 다시마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 신상석 대표는 “너구리 덕분에 이곳 완도에서 다시마 큰손이라 불린다. 너구리의 인기비결이 다시마 자체에 있는 만큼, 비싸더라도 최상품의 다시마를 선별해 사들이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너구리 다시마의 고향인 완도군 금일도는 국내 다시마 최대 산지로 유명하다. 일조량과 바람 등 다시마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금일도에서는 5월 말부터 7월까지 3000톤 내외의 다시마가 생산된다.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60~70%다.

농심은 1982년 너구리를 개발할 당시, 차별화된 해물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선택했다. 별도 가공없이 그대로 들어가는 완도 다시마는 너구리의 상징으로 꼽힌다. 너구리는 오동통한 면발과 얼큰한 우동국물이 특징으로, 매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라면시장 대표 인기제품이다.

농심은 지난 30일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열린 올해 첫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석해 햇다시마 구매에 들어갔다.[사진=농심]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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