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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아세안, 강화된 통화스와프 승인 '역내 금융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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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차 ASEAN+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내년엔 한국 인천서 개최

[피지 난디=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중·일과 아세안(ASEAN) 대표들이 2일 한층 강화된 다자간 통화스와프를 승인하고 역내 금융위기 대응력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아세안+3국 대표들은 2일 피지 난디에서 제22차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갖고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역내 경제 회복력과 견고함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에 참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줄 왼쪽 세번째)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2일 오후 피지 난디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날 회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협정문 개정안을 승인하고 조기 발효를 기대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CMIM 협정문 개정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IMF연계자금의 지원기한 폐지 △신용공여 조건 부과 확대 △IMF와의 협력 메커니즘 제고 △대외커뮤니케이션 개선 등이 꼽힌다.

또한 'CMIM 공여시 역내통화 활용에 관한 일반 지침'을 통해 "자금 공여시 역내통화(원화 위안화 엔화 등) 활용은 CMIM을 강화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지원요청국과 지원국 양쪽에 자발성을 두고, 구체적인 활용 방식은 추가 연구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참가국들은 실제 자금인출을 시행하는 제10차 CMIM 모의훈련을 시행하는 한편, 중장기적 관점에서 CMIM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참가국들은 공동성명에서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역내 거시경제 감시, CMIM 지원, 회원국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통해 역내 경제 및 금융안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AMRO가 앞으로도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국 역량 개발 지원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시아채권시장발전방안(ABMI)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통화 및 만기불일치를 해소하고 역내 저축의 장기투자 유도를 위해 ABMI가 역내통화표시 채권시장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ABMI 중기 로드맵 2019-2022'를 승인하고 △인프라 금융지원 강화 △녹색채권 및 역내표준화채권발행체제(AMBIF) 채권 활성화 △채권시장 관련 규제 표준화 △역내 이니셔티브간 협력 증진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서는 "회원국들은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자본증자안에 따라 회원국들의 출자를 통해 예정대로 증자가 완료되기를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재해보험(SEADRIF) 관련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의 SEADRIF 참여를 환영하고, 올해 라오스와 미얀마 대상 재해위험 보험풀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이다.

한편, 아세안+3 장관·총재회의는 매년 5월 초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맞춰 개최돼 왔다. ADB는 아태지역 개도국 경제개발을 목적으로 1966년 설립돼 역내 개발가맹국에 대한 자금 지원 및 기술지원 투자촉진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맹국은 모두 68개국이며, 한국은 총 투표권의 4.325(8위)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제53차 연차총회가 우리나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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