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SK건설, 라오스댐 사고에 회사채 발행 '중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건설사 회사채 인기에도 불구, SK건설 회사채 잔액 감소
라오스댐 사고 이달말 결과 발표..채권시장 '인재' 우려

[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SK건설이 라오스댐 붕괴 사고가 '인재(人災)'라는 우려 속에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중단됐다. 회사의 손실이 크게 줄어들은데다, 채권시장에서 인재를 우려하면서 회사의 펀더멘탈 이상을 우려해 SK건설의 채권을 발행해도 외면당할 것이라는 분위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SK건설은 자금조달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 

◆ 건설채 '인기', SK건설만 '외면'

24일 현재 SK건설 회사채 발행잔고는 4760억원으로 1년전 7950억원보다 40%가량 줄었다. 회사채 발행은 작년 4월13일을 마지막으로 만기상환만 하고 있다. 이 사고로 SK건설 IPO(기업공개)도 무기한 연기돼 자본시장 접근 자체가 막힌 모습이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채에 투자금이 몰려, 강세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SK건설보다 2등급이나 낮은 한신공영도 강세 발행에 성공했다. 반면 SK건설은 사고 여파로 발행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최근 건설사 행보와는 대조적이다. 지난해말 롯데건설, 대림산업을 시작으로 GS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등 건설사 신용등급 전망이 줄줄이 상향됐다. 이달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등급전망도 올라갔다.

이런 분위기를 틈타 태영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한신공영,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은 채권발행을 통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에 성공했다.

최근 SK그룹이 공격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 것과도 동떨어진 흐름이다. SK그룹은 작년 회사채 발행액이 7조원을 상회했고, 올해도 연초부터 SK, SK실트론, SK에너지 등 공모채 시장에서 3조96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라오스 아타푸주(州) 인근수력발전용 댐 붕괴로 메콩 강물이 범람하자 주민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채권업계, '인재'로 판단

라오스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국제 댐 학회 및 일본 도쿄전력 등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중이다. 위원회는 이달말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권업계는 이번 사고를 인재로 보고 있다. 한 채권매니저는 "사건 초기 SK건설이 7000억원 '건설공사보험'를 앞세워, 손실이 없을 것이라 했다"면서도 "하지만 대규모 충당금으로 실적쇼크를 일으켰다. 이는 SK건설 스스로 인재를 염두해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당금은 SK건설 임의로 판단한 것으로,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인재로 판정 돼 추가 손실이나면, 펀더멘탈 훼손에 따른 신용리스크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충당금내에서 이 사태가 해결돼도, 인재면 SK건설 신뢰도는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해외수주 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이런 불확실성에 베팅할 투자자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계도 같은 관점이다. 국내외 토목공학 교수진들은 '설계결함'을 지적하며 부실공사로 판단했다. 김경협 의원실도 SK건설의 잦은 설계변경과 무리한 공기단축을 사고원인으로 지목했다.

크레딧 관계자는 "조사단 주축이 도쿄전력 등 일본업계"라며 "최근 한일 외교 관계가 악화된 점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긴 어렵다"며 우려했다. 신평사도 손실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권기혁 한신평 실장은 "손실액이 예상보다 적어 충당금이 환입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한편, SK건설 측은 "사고 원인은 조사중으로 결과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자연재해면 보험처리액이 더 커진다고 봐서는 안된다. 약관이나 상황을 봐야 한다. 차 사고도 '몇대몇'으로 하지 않나"고 반박했다. 이어 "시장 의혹이 있지만, 우리는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