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김병원 농협회장 취임 3년…'농가소득 5000만원' 열매 맺는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15일 11:16

최종수정 : 2019년04월15일 15:22

농혁 개혁·농가소득 향상 매진
최근 2년간 농가소득 4조 기여
농·축협 경영혁신 통해 '군살빼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농협의 지속적인 개혁과 함께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확대하고 귀농·귀촌 지원, 청년창업농 지원 확대는 시대적인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은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농업정책 지원,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원 농협 회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조명하는 브리핑을 가졌다. 김병원 회장은 "취임 이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범농협 역량 집중, 농협의 정체성 확립 및 비전 달성, 농산물 제값받기, 농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 등 산적한 과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 2년간 농가소득 2조원 기여…체감효과 제고

농협은 우선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17년 1조 9743억원, 2018년 1조 9623억원의 소득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농업생산성 향상과 농가수취가 제고, 농업경영비 절감,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 농외소득 증대, 농가소득 간접지원 등 6대 핵심역량별 100대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018년말 기준 농진청·KREI·aT 등 8개 기관과 MOU를 체결해 농가소득 증대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협력도 강화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경영성과와 향후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또한 3년 연속 비료·농약·상토·필름 등 영농자재를 비롯해 농기계와 사료의 가격을 인하해 농업경영비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2016년 1800억원, 2017년 2720억원, 2018년 3247억원으로 3년간 총 7767억원의 농자재 가격인하는 물론 농기계 무상지원을 통한 영농여건 조성을 위해 2018년 전국 1002개 농·축협에 533억원 상당의 소형 농기계 3383대와 밭작물농기계 1만 3313대를 지원했다.

2017년 10월 택배사업을 본격 개시해 2018년 전국 2439개 접수처에서 810만 건의 택배를 접수함으로써 농업인에게 직·간접적으로 연간 약 100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 경감으로 농산물 판매를 촉진했으며, 범농협재해대책위원회와 재해대책상황실을 수시로 가동해 2018년 420억원의 피해복구 자금을 지원했다.

더불어 농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농업인행복콜센터' 개설 및 돌봄도우미 2만 4413명을 확보해 5만 1189명의 대상자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말벗서비스, 생활불편 해소 등과 관련한 상담을 2018년 말 7만 6880건, 올해 3월 말에는 10만건을 초과했다.

◆ 강도 높은 경영혁신…농협중앙회 군살빼기 성과

농협은 또 농·축협의 균형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조직개편과 함께 회원경영컨설팅부를 신설해 555개 농·축협에 대해 종합컨설팅을 실시했다. 2018년 6월에는 종합컨설팅 관련 규정을 제정해 주기적인 컨설팅 실시 의무화와 함께 컨설팅자금 재원 마련책을 명문화했으며, 컨설팅을 실시한 농·축협은 경제사업량이 2.46%p 증가, 영업이익 4.92%p 증대하는 등 개선효과를 거뒀다.

2017년 4월에는 상호금융 예수금과 대출금을 합쳐 500조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 1월에는 금융기관 최초로 상호금융 예수금 300조원을 달성했다. 이런 성과는 건전성을 고려한 견실한 사업확대 전략과 비대면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 2018년말 기준 전체 농·축협의 예수금은 315조원, 대출금은 246조원, 디지털금융 고객은 1739만 5000명을 기록했다.

1월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 범농협 한마음 전진대회'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또 농업인에 대한 지원역량 확충을 위해 범농협 계열사의 경영혁신 컨설팅을 실시하고 263개의 추진과제를 발굴했으며 93%를 달성했다. 계열사 매출액은 4944억원 늘어났으며, 농업인 실익도 159억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농협의 종합손익은 6100억원 수준으로 2015년 2797억원 대비 두배 이상 성장했으며, 특히 농협은행은 당기순익은 1조 2226억원으로 재무구조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고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감채적립금을 신설해 2017년 420억원, 2018년 1040억원을 각각 적립했다.

더불어 신규 팜스테이마을을 육성하고 방문자 확대를 추진한 결과 2018년 289만 명이 팜스테이마을을 찾았으며, 도농협동 농촌체험단운영을 통해 2018년 농촌행복열차(코레일), 농촌체험단(교육청), 어린이 농촌체험단(한국스카우트) 등 13만 4000명이 농촌을 방문했다.

그밖에 신용이 낮고 소득이 적은 서민을 대상으로 햇살론과 사잇돌대출의 지원을 활성화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 기준 취급액은 햇살론 3649억원, 사잇돌대출 676억원이며, 농협자산관리회사를 통해 연간 1만여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신용회복을 지원했다.

◆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주력

김병원 회장은 그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농업·농촌의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협은 2019년 농가소득 기여목표액을 1조 1102억원으로 책정하고, 월 2회 법인별·과제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분기별 종합분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본부, 시군지부, 농·축협별 여건에 맞는 소득증대 방안도 추진중이다.

또한 농·축협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앙회 교육지원사업비 600억원을 투입해 농가 인건비를 절감하고 냄새저감사업과 농기계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자료=농협중앙회]

청년농업인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청년농부사관학교, 청년후계농육성(농식품부), 청년창업농(농협대) 등 청년농업인 육성계획과 연계해 수료자를 대상으로 신규 조합원 가입을 추진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청년조합원 신규가입 1만5000명, 누적인원 7만명 달성 3개년 증대운동을 전개한다.

그밖에 농축산물 판로 다각화로 농업인 실익 증대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중소농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하나로마트 현대화 사업과 연계한 1농협 1로컬푸드직매장 개설을 추진해 2018년 200 개소인 직매장을 2022년 11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원 회장은 "2022년 20만4000명의 농업인이 1조5086억원의 농가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농·축협 성장기반 조성, 청년농업인 육성, 쌀 산업 및 축산업 발전방안 지속추진, 농축산물 판로 다각화, 농업인 복지증진 및 권익보호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사진
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