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이달 美 암학회, '바이오' 바람 불까…"유한양행‧한미약품 신약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08:30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08:39

3월 말~4월 초 미국 종양학회서 신약 개발 현황 발표
"임상 결과 발표 작년보다 증가…긍정적인 기술이전 기대"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바이오 열풍'이 다시 올까.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들의 신약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바이오 테마가 또 한 번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암제 개발 기업들이 이달 말 시작되는 미국 종양학회(AACR)에서 기존에 시장에 공개되지 않았던 신약 등의 개발현황을 발표한다.

올해로 110회째를 맞은 AACR은 세계 약 120개 국가, 4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암 연구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다. '2019 AACR'은 이달 29일부터 4월 3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AACR에서 한미약품 4개, 유한양행 2개, 종근당, 녹십자, 동아에스티가 각각 1개씩 등 작년보다 더 많은 발표를 진행하는 만큼 올해에도 긍정적인 기술이전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AACR 초록 기준 기업별 발표는 오는 31일 엔지켐생명과학을 시작으로, 4월에는 제넥신과 오스코텍 그리고 녹십자가 1일에, 종근당과 유틸렉스 그리고 큐리언트는 2일에 진행된다. 또한, 한미약품은 4월 1일과 2일, 유한양행은 2일과 3일 발표한다.

초록에서 한미약품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소세포암의 새로운 치료제인 'HM97211'를 소개했다. HM97211은 다양한 유전의 변화와 분화를 줄여 백혈병과 소세포암 세포 성장을 억제해 다양한 악성 질환에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유한양행은 합성신약 'YH25248'과 항체신약 'YH29143'의 동물실험 등 결과를 통해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시 시너지효과를 공개했다. YH29143는 동물 실험에서 조절 T세포 활동을 줄였으며, H29143는 동물 실험에서 대조군 대비 종양 성장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혜민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국내 기업 발표에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시너지, 혁신 신약 홍보 등에 눈길이 간다"면서 "기존에 시장에 공개되지 않았던 물질인 유한양행의 YH25248, YH29143, 한미약품의 HM97211에 관심이 간다"고 했다.

이 외에도 종근당은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인 'CKD-516'를 공개했다. CKD-516는 수지상세포 성숙을 유도하고 혈관 괴사를 통해 암세포 분화를 저해한다. CKD-516은 면역 부스팅 효과가 있으며, 항체와 병용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 면역치료제로의 가능성이 있다.

제넥신이 공개한 '인터루킨7' 전임상은 종양미세환경(TME)에서 골수 이체 억제된 세포(MDSCs)를 감소시키고, 항암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요법으로 여러 암에 적용 가능하며, 면역관문억제제 및 화학요법과 병용하면 효능이 강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녹십자가 'MG1124(CEACAM1 타겟한 이뮤노글로불린)' 폐암에서 키트루다와의 병용 결과를 발표하고,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 화학 치료 보조요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가능성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유틸렉스와 오스코텍 그리고 큐리언트는 이번 AACR에서 각각 'AITR(활성화 유도 성 TNFR 계열 수용체)' T세포 활성화를 자극하는 전임상 데이터, 'AKI-G-801(AXL 억제제)' 전임상 데이터, 'Q702(Zxl, Mer, CSF1R 트리플 키나아제 억제제)'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역항암제는 효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적응증 확대가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어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타깃시장 확대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의 추가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그러면서 "20% 남짓의 낮은 반응율을 개선하기 위한 병용 치료제의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면역항암제 개발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