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인근 건물 보유한 채 "제 2의 대전역 만들겠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과 송언석 의원이 이해충돌 문제에 휘말리면서 손혜원 의원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더불어민주당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손혜원 물타기'라고 반발하면서도 조사에 임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송 의원은) 40년 전 유산으로 소유했다는 이유로, (장 의원은) 가족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는 예결위 간사를, 각각 이해충돌로 몰아붙여 (여당이) 손혜원 의원의 직권 남용을 두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손 의원의) 권력형 비리를 물타기로 일관하는 것"이라며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뿐 아니라 권력 남용 범죄행위를 묻어버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당에서 사실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손 의원 문제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두 야당 의원의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지자 반격을 모색하고 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기회에 모든 국회의원과 그 친인척의 재산과 상임위 발언 등 의정활동 간의 이익충돌 여부 전수 조사 요청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표 의원은 "후안무치 내로남불 정쟁 구습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 정치혁신 물갈이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장제원·송언석) 두 의원은 합당한 설명을 해야 한다"며 "이게 국민요구라고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이날 동아일보는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로 활동하면서 교육부가 지정하는 역량강화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을 확충할 것을 강조한 것을 두고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에 참석해 교육부가 지난해 8월 지정한 30개 역량강화대학에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는데 교육부가 지난해 8월 지정한 역량강화대학 30곳에 장 의원의 형 장제국 씨가 총장으로 있는 동서대도 포함됐다.
또 한국일보는 송 의원이 ‘제2의 대전역’으로 만들겠다며 앞장 서 지원해 온 김천역 바로 앞에 가족과 함께 4층 상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송 의원은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송 의원 측은 "김천역 앞의 4층 건물은 부친이 사실상 소유하고 관리하는 건물로 40년이 넘었다"고 해명했다.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