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자유 보장과 성숙한 문화가 정착될 수 있게 법 집행 할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집회·시위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집회·시위 건수는 총 6만83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4만3161건)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야간 집회가 처음 허용된 2010년 5만4212건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노동 분야 집회가 전년(1만8659건) 대비 73% 가량 늘어난 3만2275건으로 집계됐다.
남녀 성(性) 대결, 성 소수자 문제 등 사회 분야 현안과 관련한 집회도 1만2873건에서 2만2387건으로 약 66% 상승했다.
집회·시위 건수는 크게 늘어난 반면 화염병 투척 등 불법·폭력시위는 12건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6년간 불법·폭력시위는 2013년 45건에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미신고 집회 건수도 53건으로 전년(144건) 대비 감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신고 후 합법적으로 집회를 개최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찰은 앞으로도 집회시위 자유 보장과 성숙한 선진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일관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