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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숙인 빙상연맹 "쇼트트랙 성폭행 사태 후속조치 추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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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최근 선수 인권 침해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김영규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장은 14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의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고발에 대한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관리위원회 회의에 앞서 빙상계 폭력 근절을 다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빙상연맹 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벨로드롬 동계종목사무국 회의실에서 2019 제2차 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특히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고백’ 이후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 개최되는 회의라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회의에 앞서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지도자의 해외 활동을 막는 방안도 논의될 것 같다”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과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김영규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심석희 선수에게 상습 폭행을 한 혐의로 영구 제명된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추가 징계 등을 논의하기 위한 관리위원회의 를 하고 있다. 2019.01.14 pangbin@newspim.com

그러나 일각에서는 빙상연맹이 사전에 이번 사건을 파악하지 못한 점과 범행 장소에 태릉·진천선수촌 등 국가가 관리하는 시설이 포함된 점, 첫 언론보도 후 6일이 지나서야 회의가 개최된 점 등을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개의에 앞서 김영규 위원장은 “최근 선수 인권 침해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빙상연맹 관리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폭력을 포함해 빙상계 모든 폭력 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심도 있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논의해서 대한체육회에 건의하고, 연맹 차원에서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은 신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 자세한 회의결과는 추후 보도자료 등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9명의 관리위원 중 6명이 참석했다.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의혹은 기타안건으로 상정됐다.

관리위 회의에서는 빙상연맹이 ISU 등과 협의해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지도자의 해외 활동을 막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를 강제할 실효성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날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고소 사건을 전담할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이르면 16일 늦어도 18일 이전에 구속 수감중인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옥중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를 비록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14일로 예정됐었으나, 검찰 측의 요청으로 23일로 미뤄진 상태다.

앞서 심석희 선수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8일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상습적 폭행뿐 아니라 성폭행도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며 “신중한 논의 끝에 심석희 선수를 대리해 지난해 12월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재범 전 코치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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