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20·30대 지성인들은 왜 ‘태극기부대’ 연단에 섰나

기사입력 : 2018년10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10월06일 08: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대 포함한 80여개 대학 모인 '트루스포럼'
"한미동맹 위험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거리로"
"태극기부대 집회서 젊은층·지성인 역할할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중장년 보수층으로 구성된 태극기부대 집회에 파릇파릇한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28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태극기집회 연단에 2030 청년들이 올라 화제를 모았다. ‘트루스포럼’ 소속인 이 청년들은 태극기부대와 연대해 처음으로 이날 ‘거리 집회’를 주관했다. 중장년층이 주류를 이루는 태극기부대에 2030 청년들이 참가한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슈가 됐다.

[사진 제공=트루스포럼]

이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한미동맹을 지키기 위해서다. 김은구 포럼 대표(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박사과정)는 “한미동맹이 깨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지성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종전 선언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의 11월 중간 선거도 있기 때문에 올해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 정립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포럼엔 서울대를 포함해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카이스트·부산대 등 30개 대학이 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청 대학은 총 80여개에 이른다. ‘탄핵 반대 서울대 연대’를 기반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직후인 2017년 3월 포럼이 출범했다.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재춘 전 대사 등 안보·경제 관련 연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열었다. 한 달에 1~2회 꼴로 서울대에서 열리며 현재 30회 정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회원은 800여명을 넘어섰다. 포럼의 주 회원 층은 20·30대 청년들이다. 그 가운데 대학생과 대학원생 약 100명이 핵심적으로 활동 중이다. 이 외에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몸담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모임은 연구와 공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청년 단체보다 진지하다”며 “또 공유하는 인식과 정체성이 명확하기에 결집성이 있다. 이것이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포럼이 추구하는 가치는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의 가치 인정 △북한의 해방이라는 사명감 △굳건한 한미 동맹 △(박근혜)탄핵의 부당성 △기독교적 가치관 등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는 체제 전쟁 측면이 강하다. 이는 재판 기록으로도 나온 사실”이라며 “거기에 언론은 선동적인 역할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를 넘어선 자유주의 신학은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린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태극기부대의 취지에 반대하는 청년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김 대표는 “실제 포럼을 두고 ‘틀딱(틀니 딱딱거리는 노인)’이라고 얘기했던 친구들도 많았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다만 그들의 생각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지성인의 역할’이라고 지칭했다.

앞으로 포럼은 두 달에 한 번 태극기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중간 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기존의 태극기집회에 고정화된 부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태극기집회에 함께 하긴 어렵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집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