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체질 바뀌며 수반되는 통증" 靑 발언에 野 십자포화

기사입력 : 2018년09월13일 15:05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5:07

김관영 "고용 재앙 상황. 통증 참으라는 것은 무책임"
송희경 "도소매업 등 취업자 34만 감소와 7월 구직급여 최대치 설명되는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8월 고용지표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기록한데 대해 전일 청와대가 ‘우리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두고 13일 야당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3000명 증가했다. 5,000명이 증가했던 지난 7월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 청년층 실업률이 10%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40대 취업자 수 역시 15만8000명 줄어 27년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동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9.06 kilroy023@newspim.com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고용 쇼크를 넘어, 고용 재앙의 상황이다. 정부의 잘못된 소득주도경제 정책이 국민들을 절망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부가 국민들의 고통을 줄일 방법이 있는데도 고집 피우면서 그냥 참으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어 “장하성 정책실장은 올 연말까지 참으라고 했지만,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고용상황이 단기간에 좋아질 것 같은 전망이 나오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다”며 “경제는 심리다. 최저임금이 올해 급격한 인상률에 이어서 내년에도 상당폭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영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쉽사리 고용을 늘릴 리가 없다. 오히려 선제적으로 고용을 축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는 고용 부진이 구조적 요인과 정책적 요인의 중첩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소매업, 사업시설관리업, 제조업 등에서만 취업자가 34만 명 줄어든 것과 7월 구직급여가 6158억 원으로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송희경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결과에 직을 걸라고 고용 개선책을 강력히 주문했다. 그러나 민생이 파탄난 뒤에 책임자들이 직을 내려놓은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며 “하루빨리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일자리 정책을 선회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임을 인정하고, 민간 시장을 옥죄고 있는 규제를 혁파해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