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조현준 효성 회장 "中저장성과 100년 동반자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11:08

최종수정 : 2018년08월27일 11:08

시진핑 주석, 2005년 조석래 명예회장과 경제협력 논의
효성, 올해로 저장성 진출 20년...현지화로 글로벌 공략 '앞장'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저장성은 글로벌 효성의 초석으로 지난 20년간 함께 성장해온 곳입니다. 앞으로도 저장성(浙江省)과 효성이 우호적 관계를 지속함으로써 100년의 동반자로 함께 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25일 반포 사옥에서 위안자쥔(袁家军) 중국 저장성(浙江省) 성장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05년 저장성 당서기 자격으로 효성을 방문했을 때 조석래 명예회장님과 저장성의 경제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시 명예회장님은 시 당서기가 주최한 투자설명회에 직접 참여해 저장성의 투자유치활동을 지원했다"며 "대를 이어 저장성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이 지난 25일 효성 반포 사옥에서 위안자쥔(袁家军) 중국 저장성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효성]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한국을 방문한 위안 성장이 저장성에 투자한 효성에 먼저 요청해 성사됐다.

저장성 최고 지도자가 효성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5년에 시진핑 당시 저장성 당서기가 조석래 명예회장과 만난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올해는 효성이 중국 저장성에 진출한지 20년을 맞는 해로 이번 만남이 더욱 의미 깊었다. 효성은 지난 1999년 해외 생산기지 최초로 저장성 자싱(嘉興)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을 추진했다. 당시 조 회장은 C(China)-프로젝트를 진행,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중국 내수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효성은 지난 2010년 전세계 스판덱스 시장의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뿐만 아니라 자싱에 스판덱스 외에도 타이어코드, 나일론필름, 폴리에스터원사 등 주력제품 공장을 운영하며 중국에서 시장 지배자적 위치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015년 제2의 도약을 위해 당시 부성장이었던 위안 성장과 함께 저장성 취저우(衢州)에 총 9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효성은 이 중 3억 달러를 우선 투자하고 지난해부터 스판덱스와 반도체용 세척가스인 NF3의 생산공장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자싱에 7200만달러를 투자, 식품포장용 나일론 필름사업을 확대했다. 저장성 핑후(平湖)시 짜푸(乍浦)에도 3900만달러를 투자해 스판덱스 원료인 PTMG 공장을 증설, 오는 10월 가동할 예정이다.

효성은 이 자리에서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기업 환경 개선도 요청했다.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안 성장은 "지난 20년 간 효성은 저장성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에서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향후 저장성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앞으로 저장성의 중점 산업 발전에도 동참해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중국 저장성 측에서 위안 성장 외에 잉시옹(应雄)부비서장, 셩치우핑(盛秋平) 상무청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효성 측에서는 조 회장과 조현상 총괄사장, 박준형 효성화학 대표이사, 이창황 중국 스판덱스 총괄 동사장, 황윤언 중국 산업자재 총괄 동사장,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