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정인 "기싸움, 잘못된 언술(言述) 오가면서 북미회담 틀어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 특보, 25일 국회서 ‘북핵 갈등’ 조목조목 지적
“선폐기 후보상이냐, 동시 보상이냐 교감 없었다”
"트럼프, 11월 美 중간선거 전 대화 재개할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북미 간 의제 조율이 실패한 상황에서 미국 내 네오콘(미 공화당의 신보수주의 세력) 세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문 특보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의 미래' 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북미회담 전격 취소 왜? "의제 조율 실패+네오콘의 입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 문 특보는 가장 먼저 의제 조율 실패를 들었다.

문 특보는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를 하느냐 마느냐, 순서를 어떻게 ‘선폐기 후보상’인지, 동시 보상인지 북한과 충분한 교감이 없었다"며 "그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하면 실패할 수 있어 시간을 갖고 의제를 조율하고 나서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의 미래' 특별학술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북미 간 메시지 관리가 안 된 것도 하나의 이유로 들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이후 존 볼튼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거친 발언을 주고받으며 관계가 틀어졌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氣) 싸움 때문인지 몰라도 잘못된 언술(言述)을 교환함으로서 사태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문 특보가 말한 '언술'은 일정한 사실을 자세히 풀어 말하는 기술이다. 결국 미국과 북한 고위관료들의 말싸움, 예컨대 언어 전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문 특보는 펜스 미 부통령, 볼튼 보좌관 등 네오콘 세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도 이유로 봤다.

문 특보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을 나가자고 했을 텐데, 폼페이오와 펜스 부통령-볼튼 안보보좌관이 논쟁을 하다가 트럼프가 취소하자고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네오콘의 승리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언론인만 부르고 전문가를 부르지 않은 것을 미국이 문제 삼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번에는 취소하자고 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향후 전망은? "美·北 대응 볼 때 비관적 상황은 아냐..."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은 취소됐지만 미국이나 북한의 대응을 볼 때 비관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의 미래' 특별학술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문 특보는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 하는 과정에서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됐다가 이런 사태면 걱정하지만, 지금은 북한이 억류 미국인을 풀어주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폐쇄하는 등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리비아 모델'이 아닌 '트럼프 모델'을 거론했는데 이것이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해법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미국이 재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라인이 살아있는데다가 이란을 상대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 북한 문제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특보는 "이란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지만 북한과는 얼마든 협상을 통해 11월 전에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통보 이후 북한이 내놓은 대응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북한의 자제가 중요하다"며 "미국이 저렇게 공격적으로 나왔다고 북한이 군사적 도발로 가면 파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오늘 아침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보면 상당히 세련됐고 점잖고 정제됐다"며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저렇게 강력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표시한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사실상 공세적 행동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문 특보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돌출 발언' 논란을 의식한 듯 "청와대와 합의된 내용을 발표하는게 아니라 학자적 관점에서 발표하는 것이니 특보가 아닌 교수로 보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