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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아이콘 "젊고 거친, 자유로운 모습 유지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01월30일 07:59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08:28

[뉴스핌=이지은 기자]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록 일본 돔 투어를 개최한 아이콘이 긴 공백기를 깨고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싱글은 발매했지만, 가장 긴 기다림을 필요로 했던 정규앨범이 YG의 보물함에서 2년 1개월 만에 열린 셈이다.

아이콘의 정규 2집 앨범 ‘리턴(Return)’은 멤버 비아이(B.I)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신곡 8곡과 스페셜 보너스 트랙 4곡을 합쳐 총 12곡이 수록됐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종합선물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싱글 앨범을 발매했는데 팬 분들에게 정말 미안했어요. 그래서 정규 앨범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선물처럼 드리고 싶었거든요. ‘Return’은 아이콘에게도 터닝 포인트같은 앨범이에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자는 뜻을 담았어요.” (바비)

“사실 앞선 앨범에서도 ‘초심’을 얘기한 적이 있어요. 본연의 초심을 잡는 것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어려운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희는 앞으로 나아가는데 초심은 항상 저희 뒤에 있잖아요. 그래서 아이콘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서 초심도 찾고, 팬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의미에요.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함께 담았어요.” (비아이)

“데뷔 전에 썼던 노래부터 최근에 썼던 노래까지 담겼어요. 저희 안에서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년 1개월 만에 나와서 더 애착이 가는 것도 있어요. 하하. 그래서 한 곡, 한 곡 너무 소중해요. 모든 곡들을 타이틀이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한 앨범이에요.” (김진환)

말 그대로 화려한 컴백이다. 타이틀곡 ‘사랑을 헀다’는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아이튠즈 17개국 1위를 거머쥐었다.

“‘사랑을 했다’는 저희가 지금까지 했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곡이에요. 곡 작업이 끝나고 멤버들에게 들려줬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더라고요(웃음). 이번 노래를 통해 아이콘이 이런 스타일의 음악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았어요. 작업을 하면서도 재밌었고,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곡이에요.” (비아이)

“앨범이 나오고 음원차트 10위권 내에만 있어도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1위를 하니까 너무 행복해요.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그만큼 저희가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아요.” (구준회)

데뷔 3년차이지만, 멤버들은 모두 ‘초심’을 외치고 있다. 여기에는 국외 활동으로 인해 생긴 공백기가 큰 영향을 끼쳤다. 멤버들 모두 “공백기라고는 하지만, 멤버들 모두 많은 것을 했다”고 말했다.

“공백기가 저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긴 했어요. 일본에서 콘서트를 했고, 앨범을 위해 곡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었거든요. 수많은 콘서트를 하면서 무대에서의 노하우를 터득했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 여유롭게 농익은 느낌을 낼 수 있었어요. 각자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도 보냈고요(웃음).” (구준회)

“초심이란 것이 말이죠, 마지막 순간까지도 또렷한 초심을 찾는 게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계속 찾아가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정말 진심을 담았어요. 나이가 들어도 초심을 완벽하게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찾아 나가려고 해요.” (비아이)

아이콘의 이전 앨범과 이번 정규앨범을 비교해보면 음악스타일의 변화가 있다. ‘Return’은 바비의 자작곡이 대부분 실렸지만, 멤버들 역시 자작곡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날 것의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1집은 당시 나이에 어울리는 가사와 감성을 담았어요. 제가 느끼기엔 아직은 음악을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요. 앨범을 준비할 때 완성도보다 미완성된 감성이 좋아요. 쉽게 말해 ‘B급’ 감성을 좋아하는 거죠. 하하.” (비아이)

“공백기에 개개인별로 다 곡 작업을 했어요. 멤버들 모두 쉬지 않고 곡을 쓰고 있어요. 그래서 시간이 됐을 때, 보여드리려고요. 솔로 곡이 될지, 아이콘의 곡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웃음).” (김동현)

아직까지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아이콘. 이들에게 가장 큰 숙제도 ‘인지도’이다. 이로 인해 활동 목표 또한 뚜렷해졌다. 그리고 이들을 가장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예고했다.

“조금 더 저희를 알리는 게 우선일 것 같아요. 활동을 잘해서 다음 앨범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고요. 물질적인 목표보다 젊고 거칠고, 자유로운 모습을 유지하는 아이콘이 됐으면 좋겠어요.” (비아이)

“일본에서 콘서트를 하면서 한국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어요. 개인적인 소망이자, 작은 목표는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는 거예요. 이번년도에 앨범이 많이 나와서 많은 신곡들로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김동혁, 송윤형)

“예능도 많이 출연 하려고 해요. 팬미팅과 팬사인회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팬들을 만날 예정이에요. 음악방송도 지긋하게, 꾸준히 하려고요.” (바비)

“저희가 초창기에 ‘괴물신인’으로 불렸는데, 그건 저희랑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그냥 친숙한 아이들로 남고 싶어요. 사람냄새 나는 그룹이요. 동네 아이들 같은 이미지가 됐으면 좋겠어요.” (정찬우)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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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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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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