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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울림 고전극장, 셰익스피어와 만나 현 시대를 말하다(종합)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09:50

최종수정 : 2018년01월18일 09:50

[뉴스핌=황수정 기자] 셰익스피어 고전을 재해석한 기발한 다섯 작품이 '산울림 고전극장'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산울림 소극장에서 '2018 산울림 고전극장-셰익스피어를 만나다'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오셀로의 식탁' 전막 시연과 함께 연출 김원익, 한상웅, 김준삼, 김민경, 이기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산울림 고전극장'은 '소설, 연극으로 읽다'는 타이틀로 2013년 처 문을 열었다. 수준 높은 고전 작품들을 젊고 열정 있는 예술가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언어로 좀 더 쉽고, 보다 감성적으로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다.

임수진 극장장은 "누구나 읽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고, 한번쯤 읽어보고 싶지만 아직은 읽어보지 못했고, 평생 한 번은 읽어봐야 하는게 고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고전적인게 가장 현대적이라는 생각으로, 젊은 창작자들이 어떻게 재해석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100권이 목표였는데 지난해까지 23편, 올해 5편을 더하면 28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산울림 고전극장'은 예술집단 페테&세즈헤브, CREATIVE 틈,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 극단 노마드, 창작집단 LAS가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오는 4월까지 셰익스피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연극을 선보인다.

'오셀로의 식탁' 중 한 장면 <사진=극단 산울림>

문을 여는 첫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각색한 '오셀로의 식탁'(각색 오성택, 연출 김원익, 1월 17~28일)이다. 김원익 연출은 "오셀로의 거대한 배경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탁이란 소재를 선택했다"며 "원작에서는 오셀로가 데스데모나를 죽이고 자결하는데 그 선택이 너무 고결해 보이더라. 현 시대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더 욕망을 강조하고, 폭력을 여성에게 강요하는 쪽으로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작품은 오는 31일부터 2월 11일까지 공연되는 '소네트'(각본 한상웅, 고다윤, 연출 한상웅)로, 셰익스피어의 정형시 모음집 '소네트'를 음악극으로 선보인다. 한상웅 연출은 "조금은 따뜻한 어른들을 위한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시를 대사로 변형하고 가사로 인용해서 만들어 9개의 넘버가 탄생했다. 원작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4가지 정도로 축약해서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우리 시대의 오필리어를 그리는 작품 '5필리어'(작연출 김준삼, 2월 21일~3월 4일)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을 여성의 이야기로 재조명하는 시도로, 오필리어의 미친 장면에 대한 다섯 가지 변주를 담는다. 김준삼 연출은 "오필리어가 이 시대의 여성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과 작업을 하면서 특별히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거의 매일 폭력, 성폭력을 겪더라. 너무 만연해 있고 그 속에서 젊은이들이 아파하고 자살까지 한다. 예술가로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오필리어가 다섯 명이나 나오는 이유는,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공연을 발전시킨다면 더 많은 오필리어가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산울림 고전극장'에 참여한 연출 이기쁨, 김민경, 김준삼, 한상웅, 김원익(왼쪽부터) <사진=극단 산울림>

오는 3월 공연되는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각색/연출 김민경, 3월 7~18일)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사고하기를 포기한 우리 사회를 재조명한다. 김민경 연출은 "고전이 갖고 있는 보편적 시대를 관통하는 논리가 극에 녹아져 있어서 고전을 현대화 하는 작업을 좋아한다"며 "햄릿을 통해 사고하는 사람과 사고를 멈춰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줄리엣과 줄리엣'(각색 한송희, 연출 이기쁨, 3월 21일~4월 1일)이다. 이기쁨 연출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퀴어 분들은 세간의 반대나 시선을 통해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랑을 지켜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분이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역할을 바꿔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다루고 있지만 다섯 작품이 공통적으로 여성의 시선, 페미니즘적 색채가 짙다. 이에 대해 임수진 극장장은 "고전을 재해석 하는데 있어서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공통된 주제가 생긴 것 같다"며 "셰익스피어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연출과 단체가 자유롭게 하도록 철저히 맡기고 있다. 고전이라는게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공감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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