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트럼프 中 압박? 미국 기업 숨통 조인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14일 18:11

최종수정 : 2017년08월15일 08:02

2분기 미국 기업들 중국 매출 급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견제 카드로 중국에 무역 압박을 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실상 미국 기업의 중국 의존도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현실성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됐다.

트럼프 행정부와 북한의 대립이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으로 치달을 경우 미국 기업들이 후폭풍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다.

캐터필러의 중장비 <출처=블룸버그>

반도체와 건설 장비 업체부터 커피 업체까지 중국이 차지하는 미국 기업의 수익성 비중이 지난 2분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하이 주재 미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어진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마찰에도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가운데 82%가 올해 현지 매출액 증가를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년 전 76%에서 상승한 수치다.

장밋빛 전망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설득력을 얻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의 2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액이 25% 급증했다.

중국이 아시아 및 유럽 수십 개 국가를 연결하는 신 실크로드를 추진하는 한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도로 및 교각, 철도 건설을 단행하면서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미국 기업들이 커다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중국 특수가 두드러졌다. 스카이워크 솔루션스의 2분기 매출액이 20%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업체들의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스카이워크 솔루션스의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매출액 가운데 3분의 2 가량을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퀄컴 역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국 효과를 강조했다.

제너럴 모터스(GM)을 포함한 자동차 업체들도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2분기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약 7%로 미국을 크게 앞지르는 데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효과가 맞물리면서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에 중국의 무게가 더욱 크게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터필러 그룹의 브래드 하버슨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연말까지 중국의 제품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로이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성장률이 미국을 크게 앞지르며, 환율 역시 미국 기업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군사 도발로 인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 마찰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지 않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철강과 알루미늄에 수입관세를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는 미국이 이를 강행할 경우 무역전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