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고성장 '스타벅스·폴바셋', 이마트·매일홀딩스 주가 상승동력 될까

기사입력 : 2017년07월17일 11:04

최종수정 : 2017년07월17일 11:04

"스타벅스코리아 성장세 지속..2Q 영업익 277억원 전망"

[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난해 1조원 매출을 달성한 스타벅스코리아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50% 지분을 보유한 이마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폴바셋'을 운영준인 엠즈씨드 역시 최근턴어라운드를 보이며 모회사인 매일홀딩스 주가 움직임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마트 최근 1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올해 들어 33%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초 기록한 고점(25만9500원)은 지난해 연말 대비 42% 오른 가격.

상승 배경은 할인마트의 시장점유율 확대, 온라인몰 성장세 등이 꼽힌다. 여기에 자회사인 스타벅스코리아 등의 지분법인이익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증권가 해석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마트와 스타벅스 본사가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커피전문점의 경쟁 과열과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코리아는 공격적인 출점을 통한 '외형성장'에 중점을 맞춰 왔다.

신세계그룹의 유통망을 이용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등 계열사 주요 점포에 입점했고, 2012년 가맹사업법 출점규제 당시 스타벅스는 100% 직영체제를 보유하고 있어 타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보다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확장할 수 있었다.

국내 스타벅스매장은 2013년 598개에서 2017년 1분기 기준 1031개 점포까지 빠르게 확장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20% 수준에 달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출 성장률은 글로벌 스타벅스 매출 성장률인 11.2%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며, 올해도 약 100개의 추가 점포 오픈이 예정돼 있어 출점 모멘텀은 당분간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형 확장과 함께 점포당 매출도 매해 크게 성장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스타벅스의 기존점 성장률은 약 13.5%를 기록하고 있으며, 점포당 매출 성장에 따라 수익성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출액 2854억원(전년동기대비 28.8% 증가), 순이익 186억원(전년동기대비 63.2%증가)을 기록하면서 이마트 지분법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여름 시즌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2분기는 커피 전문점 성수기여서 추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남준 연구원은 "스타벅스코리아 2분기 실적은 다시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2분기 스타벅스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각각 3078억원(전년동기대비 29.8%증가 ), 영업이익 277억원(전년동기대비 34%증가)으로 전망하며, 이마트에 기여할 지분법수익은 약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80억원보다 30억원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988억원, 영업이익 1601억원, 당기순이익 1296억원을 기록했다. WISEfn에 따르면 이마트에 대한 올해 증권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5조7878억원, 영업이익 6033억원, 당기순이익 4297억원이다.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직영체제 중심으로 운영중인 프리미엄 커피숍 '폴바셋'도 업계 안팍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는 매일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중이다.

매일홀딩스는 매일유업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분할한 지주사다. 분할전 회사(구 매일유업 주식회사)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지난 5월 자회사 지분의 관리 및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사업부문 (매일홀딩스 주식회사)과 기존의 유가공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유가공사업부문 (매일유업 주식회사)으로 인적 분할했다.

매일홀딩스는 분할 이후 지난 달 21일 3만2500원(종가기준 최고점)까지 올랐다가 하락 추세를 보이는 등 박스권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4일 종가는 2만5700원이다.

폴바셋은 2009년 신세계 강남점에 1호점을 열었다. 폴바셋은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호주 바리스타의 이름을 딴 브랜드다. 폴바셋 역시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직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폴바셋은 론칭 후 덩치 키우기 전략보다는 평판 쌓기에 주력했다. 론칭 이후 이듬해에는 10곳, 그 다음해에는 20여 곳으로 천천히 늘렸다. 현재는 70여 곳 이상으로 늘었다. 2013년 매일유업에서 자회사인 엠즈씨드라는 독립법인으로 떼냈다.

이후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폴바셋의 지난해 매출은 653억원으로 전년(484억원)보다 34.9% 늘었다. 영업이익도 2015년 적자(1억3000만원)에서 지난해엔 흑자(3억 1000만원)로 돌아섰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아직 10억원 적자 수준이다. 매일홀딩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엠즈씨드의 총자산은 423억원, 당기순손실은 10억원이다. 장부가액은 164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가파른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 측면에서도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어 매일홀딩스 주가 측면에서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사진
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