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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자본확충 마지노선 '달러/원 1250원'

기사입력 : 2017년01월25일 07:30

최종수정 : 2017년01월25일 07:30

외화자산 많아 환율 10원 변동시 BIS비율 0.08%p 영향
1250원일 때 10.5%로 급락…기재부 권고치 '간당‘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4일 오후 2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50원에 도달하면 수출입은행이 추가 자본확충에 나서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화자산이 많은 수출입은행의 특성상 달러 강세(원화 약세)일수록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의 분모인 위험자산이 커진다. BIS 비율은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이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수은의 BIS 비율은 11.4%이지만 달러/원 환율이 1250원 가량으로 치솟으면 10.5% 가량으로 떨어진다는 시나리오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권고 비율(10.5%)을 아슬아슬하게 맞추는 수준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추가 자본 확충 시나리오 가동 시점으로 달러/원 환율 1250원을 잡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달러/원 환율 10원 변동할 때 BIS 비율이 0.08%p씩 영향을 받는 구조를 갖고있다. 지난해 9월말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일 때 수은의 BIS 비율은 11.4%였다. 1250원 수준으로 1%p 가량 상승하면 BIS 비율도 10.5%로 급락한다는 얘기다. 1300원이면 10.2%로 떨어진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올해 업무 계획에 ‘적정 BIS비율 유지‘를 넣었다. 여기서 '적정 BIS비율'이란 기재부의 권고치를 의미한다.

수은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본 확충 시나리오를 가동한다. 수출입은행이 꺼내들 수 있는 카드는 코코본드, 정부 출자 등이다.

지난해 수출입은행은 BIS 비율 개선을 위해 이 카드를 모두 썼다. 9조원 규모의 여신이 물려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여신평가를 ‘정상’에서 ‘요주의’로 강등하면서 BIS 비율의 급락을 우려해서다.

대우조선 여신 강등 전인 지난 6월 말 BIS 비율은 9.7%였다. 연중 최저였으며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 기재부는 수출입은행에 9350억원을 출자하며 급한불을 껐다. 기재부의 출자로 0.7~0.8%p 개선 효과를 봤다.

달러 약세의 환율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6월 말 달러 당 1151원이던 것이 1104원으로 떨어졌다. 환율만으로도 0.3%p 가량의 효과를 입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말 기준 BIS 비율은 11.4%까지 뛰어올랐다.

이후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하며 추가적으로 0.4%p 개선됐다. 코코본드는 유사시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자본증권이다.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인식돼 은행의 BIS비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당시 환율이 1104원에서 1176원으로 올라 개선 효과를 희석시켰다.

수출입은행 고위 관계자는 “다른 조건이 변동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환율만 상승할 경우 달러/원 환율이 1250원에 근접하면 코코본드 등 자본확충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시적인 상승은 고려대상이 아니고 연말과 상반기 말 기준으로 환율 흐름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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