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네이버의 차기 대표이사를 맡을 한성숙 서비스총괄 부사장(사진)이 네이버를 기술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AI(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창업이나 콘텐츠 창작 등 일상의 친숙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술과 콘텐츠 분야에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광고주, 스몰비즈니스 사업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관계자를 대상으로 '네이버 커넥트 2017'을 개최했다.

다음은 김상헌 대표 및 한성숙 대표 내정자와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8년간 맡았던 네이버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소회와 한 내정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김: 한국 최고의 인터넷 기업에서 어려운 일을 무난하게 넘기고 성과를 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쁘고 자랑스럽다. 회사를 끌어가려면 철학이나 가치관이 필요하다. 원칙을 갖고 주변사람들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을 한 내정자가 채우길 바란다.
-이해진 의장의 주문은?
▲ 한: 지금까지 열심히 일한 자세나 열정은 변하지 말고 그 외의 것은 모두 변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지금까지 네이버 중심의 서비스와 운영 방식이었다면 향후에는 파트너들과 함께 갈 수 있는 형태였으면 좋겠다는 취지였다. 향후 파트너들과 논의할 자리를 많이 갖겠다.
-구글의 국내 지도반출 요구에 대한 생각은?
▲ 한: 위치 정보는 네이버가 기술 플랫폼으로 가는데 기반이 된다. 모빌리티, 모바일 등 이동과 관련된 서비스를 하는 것에 위치 정보를 누가 갖고 있느냐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놓치고 가는 것은 대한민국 IT 산업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 내정자가 네이버 내외부를 모두 총괄해야 하는데 조직이나 직책의 변화가 있는지?
▲ 한: 서비스와 대외적인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느냐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미 각 영역별로 대표되는 리더들이 있기 떄문에 향후 책임감 있고 속도감 있게 갈 수 있는 조직의 구조가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네이버 서비스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 한: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을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하는 게 내년 과제다. 네이버 메인에 다양한 추천 기술을 넣어 개인화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어학사전이나 댓글에 번역기능을 넣는 것도 테스트 중이다.
-앞으로의 포부는?
▲ 한: 기술 수장이 아닌 서비스 총괄이 기술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이끌게 됐다. 기술만 갖고 이를 친숙한 도구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결국 사용자들과 만나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기술에 버무려야 한다. 김상헌 대표가 정돈한 체계 위해서 서비스를 운영해온 것처럼 기술과 서비스를 잘 조화시키겠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