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최원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여야 국회의원들에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관심을 모은다.
표창원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반성하며 다짐합니다"라고 글을 써내려갔다.
그는 "11.12 이전과 이후는 너무 다릅니다. 이젠 모든 이전의 정치적 정략 전술을 버려야 합니다. 저를 포함한 각 정당과 정치인, 국가가 정상화될 때까지 절대 자랑하거나 내세우지 말고, 앞으로도 영원히 잘나거나 특별하다는 인식, 우월감 버려야 합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여야 없이 정치권 공멸 가능성 깨달아야 합니다. 기득권과 자만심 버려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표창원 의원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라가 이 모양이 된 데 책임의식 느끼고 국민, 특히 다음 세대의 분노와 원망 온 몸으로 받으며 우직하게, 머리 굴리지 말고 국민 뜻 정치로 실현시키는 사명 다 한 후엔 미련없이 퇴징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과거의 경험이 독이 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처럼 전례없는 혁명적 상황일 때죠. 과거와 다릅니다. 국민이 다르고 세상이 다릅니다. 국민보다 낫다는 오판 거두어야 합니다"라고 역설했다.
또 "비록 정치를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정치와 정당과 정치인들이 나라를 망치고 사회정의를 무너뜨려 우리 멋지고 아름다운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에게 분노와 절망과 한숨을 안기고 강요한 데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리며 모든 비난과 채찍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반성했다.
특히 표창원 의원은 "마음이야 당장 모든 걸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 이 죄를 벗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택해야 할 길이고 도움이 된다면 그리 하겠습니다. 그러한 때와 상황이라면 지역 유권자들과 국민께서 명령하시리라 믿습니다"라며 필요하다면 정치권 사퇴의 뜻을 밝혔다.
끝으로 표창원 의원은 "그 때까지는 학급의 줄반장 청소당번, 군대의 불침번이라는 각오로 제 근무 담당 역할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라며 "그 사이 너무도 멋지고 위대하고 아름다운 우리 국민께서 현명하게 주시는 길과 답과 방향을 따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표창원의 글은 가수 이승환의 영향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승환은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하야 Hey 콘서트'에서 "야당 정치인 여러분, 이건 내가 자발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혹시 내가 정치인 편인 것 같아서 날 좋아하는 거라면 좋아하지 마라. 야당 정치인 여러분 지금이라도 재거나 간 보지 말고 국민들의 뜻에 따를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란 발언을 했다.
이날 표창원 의원도 콘서트를 관람했고, 이승환은 그에게 "동생 잘 알아들었나? 이제 국민들 편에 서라"라고 일침해 관심을 모았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