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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하는 SBS '영재발굴단'에는 역대급 영재 남매가 등장한다. 영어영재 누나와 수학영재 동생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영재발굴단'이 영재 남매와 달리기 영재를 소개한다.
9일 방송하는 SBS '영재발굴단'에는 역대급 영재 남매가 등장한다. 영어영재 누나와 수학영재 동생이 그 주인공이다.
자막 없이 영어 애니메이션 보기는 기본이고 일찍이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를 구별하고 BBC 뉴스를 보며 국제지식을 쌓는 아이가 누나 현서(8)다.
현서의 유일한 걱정은 바로 두 살 어린 동생이다. 현서는 "제가 영어 DVD를 보고 있을 때만 방해한다. 너무 얄밉다"고 말했다.
여섯 살 동생 현창이는 또래 친구들이 덧셈, 뺄셈을 연습하는 동안 2차 방정식을 풀어내고 심지어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루트 문제까지 단숨에 풀어버리는 수학 영재다. 어려운 문제를 풀 때도 자신만만, 여유 있는 태도로 척척 풀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물론 역대급 능력을 가진 현서, 현창 남매를 키우는 부모님에게도 고민은 있다. 현서 엄마는 "제가 보기에는 현서도 또래보다 수학을 잘한다. 그런데 집에만 오면 나 수학 못 한다고 해버린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수학을 잘하는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누나,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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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육상영재 최희진 양 <사진=KBS> |
또 이날 '영재발굴단'에서는 13세 육상영재 최희진 양의 한국 신기록 도전기도 소개한다. 혜성처럼 등장한 희진은 선수 생활 1년 만에 전국 소년체전 초등부 여자 육상부문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차지했다.
최희진 양은 육상부에서 유일한 여학생이다. 놀라운 점은 남학생들 보다도 월등한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 연습 삼아 뛰어도 100m에 13.09초가 나오는 인간총알이다. 놀라운 건 육상의 기본인 팔 동작조차 제대로 익히지 못했는데도 대회마다 상을 휩쓸고 있다.
'국민 육상선수' 장재근은 "달릴 때 다리가 움직이는 동그라미동작이 상당히 큰 장점이다. 희진이가 욕심난다. 제가 볼 때 큰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희진의 엄마는 희진이가 어렸을 때부터 홀로 희진이와 언니를 키우며 밤낮없이 일을 하다 허리와 다리에 마비가 와서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그래서 희진이가 달리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어려운 형편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엄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달리기뿐이라는 희진이다.
그런데 올해 마지막 육상경기에서 희진의 기록과 불과 0.3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한국 신기록을 깨기 위해 고된 훈련을 불사하던 희진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에 참가할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대체 희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언어영재 누나와 수학영재 동생의 동거기와 총알만큼 빠른 육상 영재 최희진의 사연은 9일 밤 8시55분에 방송하는 '영재발굴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