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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지수 "행복의 근원은 좋은 작품 촬영…다작하는게 더 좋아요"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18:44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18:44

[뉴스핌=황수정 기자] "저 살 찐 거에요. 건강해지고 식욕이 오르면서 살이 찌더라고요. 지금은 완전 정상이에요.(웃음)"

JTBC '판타스틱'과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두 작품에서 활약했던 배우 지수(24)를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까페에서 만났다. 지수는 예상보다 밝은 모습으로 건강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두 작품을 끝낸 지수는 가장 먼저 아쉬움을 드러냈다.

"참 많이 아쉬웠어요. 특히 '판타스틱'은 촬영 중이 건강 이상이 생겨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었어요. 그나마 빨리 찍은 편이라 나았지만 대본 수정이 불가피했죠. 최선을 다했고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해서 잘 마친 점에는 뿌듯하지만, 초스피드로 끝난 느낌이라 많이 아쉬워요. '달의 연인'은 사전 촬영이라 두 번 끝난 느낌이 드네요.(웃음)"

지난 9월 지수는 급성골수염 판정을 받고 부득이하게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수술을 했음에도 2주만에 복귀해 최선을 다해 촬영을 마쳤다. '판타스틱'은 '웰다잉'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호평받은 작품. 이에 대해 지수는 "작품 따라가는 건가 생각도 들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판타스틱'에서 홍준기(김태훈) 선생님이 죽을 때 파티 같은 장례식을 하잖아요. 그렇게 마지막까지 즐거운 분위기로 끝나는게 웰다잉인 것 같아요. 끝은 미리 알 수도 있고, 순식간에 찾아올 수도 있는데 지금 행복하게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자는 게 메시지잖아요. 사실 제 원래 모토가 '지금을 즐기며 살자'에요. 그래서 더 이 작품에 끌렸죠. 그런데 아프게 되니까 작품을 따라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을 많이 했죠.(웃음) "

지수는 '판타스틱'에서 풋내기 변호사 김상욱 역을 맡아 성인 연기에 도전했다. 순진한 듯하면서도 정의를 위해 나설 줄도 알고, 나이 상관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는 매력적인 캐릭터. '달의 연인'에서는 14황자 왕정 역을 맡아 한 여자를 짝사랑하는 순애보 캐릭터를 열연했다.

"연기를 할 때 제 안의 비슷한 점을 꺼내서 캐릭터를 만들긴 해요. 그런데 다 상대성인 것 같아요. 누구를 만나고, 어떤 컨디션이냐에 따라 다르죠. 친구들과 있을 때는 장난기 많았던 드라마 초반 왕정 모습이고, 선배들과 있을 때는 조신하고,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김상욱처럼 쑥스러움이 많기도 하죠."

'판타스틱'에서 지수는 '누나씨'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이는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주는 호칭이자, 로맨스를 더욱 높이는 요소이기도 했다. 지수 역시 호칭에 대해 "애칭 같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짝사랑만 하다 사랑이 이어져 더욱 뜻깊다.

"인간 지수로 봤을 때는 호칭이 부담되고 이질적으로 느껴졌어요. 평소에는 절대로 안하는 말이죠. 그런데 김상욱이라는 캐릭터에 놓고 보면 전혀 이상할 게 없어요. 예의 바른 성격인데 이름을 안 가르쳐주니까 그렇게 부를 수밖에 없는거죠. 나중에 '동생씨'라고 받쳐줄 때 애칭 같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계속 짝사랑만 해서 갈증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뤄져서 뜻깊어요.(웃음)"

지수의 '누나씨'는 배우 박시연. 두 사람은 14살의 나이 차이가 무색하게 달달한 로맨스를 펼쳤다. 지수는 "촬영하는 내내 누나(박시연)가 편하게 해주셨다"고 전했다. 박시연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지수를 '송중기를 넘어설 배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평소에 좋아하는 배우여서 정말 기대도 많이하고 설렜어요. 시크할 거라 생각했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따뜻하고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선배라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저를 귀여워 해주시고 (아플 때도) 걱정해 주시고 챙겨주셨죠. 저를 칭찬하는 말은 제가 잘났다기보다 같이 작품을 하는 후배를 격려하는 마음 아니었을까 싶어요. 너무 잘 해주셔서 제가 고맙고 영광이었죠."

'판타스틱' 촬영장에서 지수는 막내였다.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하면서 지수는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주상욱이 많은 격려를 해줬다고. 반면 '달의 연인'은 또래 배우들이 많아 편안한 분위기로 임할 수 있었다.

"'판타스틱'은 선배님들이 많아 아무래도 조심스러웠어요. '잘 될거야' 같은 칭찬과 덕담을 많이 해주셨어요. 주상욱 선배님은 '형이랑 작품하면 다 잘 돼'라며 많이 격려해주셨죠. '달의 연인'은 또래들이 많다보니까 다들 친구처럼 편안한 분위기였죠. 남자들도 많고 젊은 트렌디한 분위기였어요. 단체샷이 많을 때 다들 모여서 얘기도 많이하고 재밌게 보냈어요."

'달의 연인'에서는 지수의 절친, 배우 남주혁도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쌍둥이처럼 닮은 외모로, 어플리케이션으로 얼굴을 바꾼 사진을 SNS에 올려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수는 "반응이 재밌어서 장난을 쳤다"며 "닮은 것 같다"고 인정했다. 또 두 사람은 일명 '변요한 사단'으로도 유명하다.

"(남주혁과) 서로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언뜻 보면 키도 크고 얼굴도 비슷하고. 저는 남성적인 찢어진 눈매라면, 주혁이는 동그랗고 연한 눈빛을 가진게 차이랄까요.(웃음) '변요한 사단'은 뭔가 특별한 모임같아 보이지만 그냥 친한 형, 동생끼리 같이 모여 밥 먹고 커피 먹고 연기 얘기하고 노는 거에요. 저는 막내라 형들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있죠."

좋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작품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인지 지수는 올 한해에만 '페이지터너' '앵그리맘' '판타스틱' '달의 연인' 4편의 작품을 소화했다. 차기작도 확정됐다. 내년 상반기 JTBC 방송 예정인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박형식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도봉순(박보영)이 오랫동안 짝사랑한 형사 국두 역을 맡았다.

"지금 가장 관심이 있는 건 다음 작품이에요. 국두는 투박하고 표현이 서툴지만 야생마 같은 형사죠. '판타스틱'에서 이성적이고 똑똑한 느낌의 김상욱이었다면,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국두는 성향이 반대에요. 아, 원리원칙 주의자라는 점은 같네요.(웃음) 좋아하는 배우들과 함께 해서 재밌을 것 같아요. 기대가 많이 돼요."

조금 쉴 법도 하지만 지수는 "다작하는게 더 좋다"고 말한다. 지수는 자신이 받은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단다. 아직 '과정'이라고 말하는 지수의 다음 필모그래피는 어떤 작품으로 채워질 지 기대가 된다.

"가장 큰 행복의 근원이 좋은 작품을 촬영하는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하고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게 좋은 작품인 것 같아요. 그런 작품의 일원이 되고 싶어요. 제가 좋은 연기를 해내면 그게 최고고, 그런 필모를 하나씩 쌓으면 뿌듯할 것 같아요. 나아가서는 실존 인물이든, 가상 인물이든 어떤 한 사람의 일대기를 연기해 보고 싶어요."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여행을 가요. 가장 좋았던 곳은 미국!"

지수에게 여행은 빼놓을 수 없는 취미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도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고 말한다. 올해도 일본과 제주도를 다녀왔다. 이외에도 필리핀, 홍콩, 태국, 미국, 중국 등 여러 곳을 누볐다.

"기회가 되면 자주 여행을 가려고 해요. 촬영 때문에 나가더라도 하루를 더 머물러 여행을 하는 거죠. 저는 자유여행을 하는 스타일로, 정보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맛있는 걸 먹고 구경하고 돌아다니는 타입이에요. 어떤 광고에서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고 하잖아요. 정말 공감했어요. 제가 여행을 잘 하는 구나 싶었죠.(웃음)"

지수의 여행은 행복을 위해서다. 그는 "원래부터 낯설고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다른 세상을 보는 즐거움이 좋다"며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연기에도 도움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지수는 돌아다녔던 장소 중 가장 좋았던 곳으로 '미국'을 꼽았다.

"최근에는 미국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미국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걷는데 마치 구름을 걷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또 그랜드캐니언에 가서 멋진 경치도 구경했죠. 날씨도 좋았어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제공 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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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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