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최강창민·최시원 이어 JYJ 김준수·빅뱅 탑까지…경찰홍보단, 연예사병 대체재인가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10:03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10:03

경찰홍보단 입대를 앞둔 JYJ 김준수(왼쪽)와 의무경찰에 지원한 빅뱅 탑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최근 군 미필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경찰홍보단 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보이더니 지난주에는 두 명의 경찰홍보단 입대·지원 소식이 들려왔다.

10월27일 JYJ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김준수가 내년 초 경찰홍보단에 입대한다고 밝혔다. 배정받은 근무지는 경기남부지방경찰홍보단. 경찰홍보단은 경찰청사 내 위문공연 및 아동범죄 예방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 경찰의 이미지 쇄신하고 홍보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빅뱅 탑이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 서울기동본부를 찾았다. 결과는 이달 발표될 예정. 만약 시험에 합격한다면 탑 역시 서울경찰청홍보단에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동해가 현재 여기서 군 복무 중이다. 

경찰홍보단에 관심을 보인 연예인들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앞서 슈퍼주니어 성민, 초신성 성제, 배우 유아인, 최진혁, 주원 등이 경찰홍보단 관련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경찰홍보단 지원 연예인이 증가하게 된 이유는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까지만 해도 대다수 연예인은 국방부 소속 국방홍보지원대, 이른바 연예병사(연예사병)로 군 복무 기간을 채웠다. 하지만 그해 초 연예병사로 복무하던 비(무혐의 처분)에 이어 상추와 세븐(근무지 이탈)이 연이어 논란을 일으키며 ‘연예병사 폐지론’이 확산됐다. 결국 국방부는 연예병사들과 홍보지원대원제도 운용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시행했고 2013년 7월, 16년 만에 국방홍보지원대를 폐지했다.

이후 연예인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현역으로 입대한 이도 있고, 다양한(때로는 부당하고 때로는 정당한) 이유를 대며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 이도 있다. 경찰홍보단을 향한 관심이 급증한 것도 이즈음이다. 연예병사 폐지 후 경찰홍보단 지원 연예인 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국방홍보지원대의 빈자리를 경찰홍보단이 메꾸기 시작한 셈이다.

경찰홍보단으로 군 복무 중인 동방신기 최강창민(왼쪽부터 시계방향)과 슈퍼주니어 최시원, 과거 경찰홍보단 호루라기 연극단으로 활약했던 배우 조승우와 류수영 <사진=뉴시스>

이 중에서도 연예인 대다수가 지원서를 내민 곳은 호루라기 연극단으로 불리는 서울경찰홍보단이다. 2000년 1월 경찰홍보단 창단 후, 5월 꾸려진 호루라기 연극단은 총 20명. 이들은 일선 경찰서 방범순찰대에 배치, 본연의 업무를 하면서 연극단 활동을 병행한다. 공연은 위문 공연을 포함해 학교폭력 예방·기초질서 캠페인 등 연간 170회 정도다.

단원은 공연예술 분야에서 재능 있는 연극영화과 학생이나 음악 전공자, 마술 실력을 갖춘 이들로 구성된다. 탤런트·뮤지컬 배우·가수·개그맨 역시 당연히 여기에 포함된다. 선발 방식은 예능 특기병으로 뽑거나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입대자 중 차출하는 식. 연예인들은 전자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왜 연예인들은 경찰홍보단을 선호하는 걸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활동 공백의 최소화다. 사실상 현역으로 복무할 경우 재능을 유지, 발전시키기 어렵다. 반면 경찰홍보단으로 복무할 경우 앞서 언급한 각종 공연을 통해 군 생활 중 꾸준히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자연스레 경력 단절의 심리적 부담도 줄어든다.

게다가 이들은 현역 복무 중 하나인 의무경찰로 분류돼 휴가도 적지 않다. 21개월 동안 2개월에 한 번씩 3박4일 동안 정기외박이 주어지는 것은 물론, 모든 휴가와 외박일수가 일반 의무경찰과 동일하다. 연예병사처럼 ‘휴가 특혜’는 없지만, 모든 의무경찰이 그러하듯 경찰홍보단 역시 일반병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특혜가 있다.

경찰홍보단 입대를 포기한 배우 유아인(왼쪽부터), 최진혁, 주원 <사진=뉴스핌DB>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론은 싸늘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아예 경찰홍보단을 ‘제2의 연예병사’로 인식하고 있다. 연예병사가 존재하던 시절 경찰홍보단으로 입대한 조승우·류수영·이제훈·허영생·최효종 때와는 확실히 온도 차가 있다.

실례로 유아인은 2014년 경찰홍보단에 지원, 대중의 질책을 받았다. 결국 유아인은 오디션에 합격했음에도 불구, 의경 시험에 불참했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이유였다. 드라마 ‘오만과 편견’(2015) 종영 후 현역 입대한 최진혁 역시 경찰홍보단(호루라기 연극단) 합격을 스스로 포기했다. 당시 최진혁은 인터뷰를 통해 “시기도 맞았고 연극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지원했다. 하지만 오해받는 분위기라 취소했다. 그런 오해가 불쾌했다”고 밝혔다.

더 가깝게는 주원이 있다. 주원은 지난 9월 경찰홍보단 입대를 자진 취소, 현역 입대 의사를 밝혔다. 물론 주원의 경우 2017년 방송을 앞둔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촬영 일정과 입대 시기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가 존재했다. 하지만 주원이 비난 여론을 의식해 현역 복무를 결정했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주원의 경찰홍보단 합격 소식에 알려지면서 그는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반대로 자진 취소 보도 이후에는 응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과거 연예사병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로 연예인들의 군 복무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민감하다. 하지만 경찰홍보단은 연예사병처럼 특혜가 없을뿐더러 오디션과 시험 등을 거치기에 합격도 쉽지 않다. 특기를 살린 군의관, 군악대처럼 단순 보직일 뿐이다. 경찰홍보단 역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탐탁지 않게 바라볼 이유는 없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