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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농촌으로 돌아온 아들 농부·딸 농부…친환경 고집하는 젊은 농부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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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농촌으로 돌아온 아들 농부, 딸 농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사진=KBS>

'다큐 공감' 농촌으로 돌아온 아들 농부, 딸 농부…친환경 고집하는 젊은 농부의 철학

[뉴스핌=양진영 기자] '다큐 공감'에서 아들 농부, 딸 농부의 사연을 찾아간다.

15일 방송되는 KBS 1TV '다큐 공감'에서는 부모님의 땅, 농촌으로 돌아온 아들, 딸 농부를 만나러 간다.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다. 봄, 여름을 견딘 줄기에선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다. 풍요로운 농촌에 조금은 특별한 일이 생겼다. 부모님의 땅, 농촌으로 돌아온 아들 농부와 딸 농부들이 그 주인공이다. 부모님의 반대, 우려, 걱정을 뒤로하며, 꿋꿋하게 친환경을 고집하며 열심히 일하는 아들 농부, 딸 농부 이야기가 시작된다.

충북 옥천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이대겸(36) 씨. 그의 포도밭은 알록달록한 포도들로 가득 차 있다. 어머니 혼자 농사를 짓는 것이 마음에 걸리던 대겸 씨는 귀농을 결심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멀쩡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귀농한 그는 마을에서 미쳤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믿었던 어머니마저도 외면했지만 그의 포도는 외면하지 않았다.

친환경으로 키운 유럽종 포도는 새로운 판로가 생겨나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금은 포도에 미쳤다는 대겸 씨. 해가 뜨는 아침부터 달이 뜨는 밤까지 그의 포도 농사는 멈추지 않는다.

이대겸 씨는 "저는 포도를 그 자리에서 따서 먹어요. 내가 이렇게 못 먹으면 안 되잖아요. 그럼 그건 자기 농사에 확신이 없는 것 같아요. 내 것도 맘대로 못 먹는데 누구한테 권하겠어요"라고 말한다.

사과를 사랑하는 류상미(32) 씨는 아버지의 사과농장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내려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소통하는 농부’가 되는 것. 사과를 수확하고 포장하는 사진을 올리고, 아버지와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며 소비자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그러자 상미 씨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생겼고, 사과를 사기 시작했다.

그녀의 지금 목표는 25년간 자신의 아버지를 지켜준 사과나무를 잘 키워서 떳떳한 농부가 되는 것이다. 탐탁하지 않게 상미 씨를 지켜보던 아버지도 생각을 바꾸셨다. 상미 씨의 생각을 존중하고 힘써주시기로 한 것. 그녀의 앞날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류상미 씨는 "저희 과수원은 약 3천 평 정도 되고요. 나무는 600그루 정도 돼요. 수령이 25년 정도 돼서 많이 오래된 나무인데요. 그만큼, 오랜 세월을 버텨온 만큼 (사과의) 맛과 향이 더 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서 해군 장교 직을 버리고 귀농을 결심한 진세종(34) 씨. 농촌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 그는 수출이 가능한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느냐 눈코 뜰 사이가 없다. 한편, 평생 농사만 지은 아버지의 눈에는 다른 일을 핑계로 농사를 소홀히 하는 아들이 못마땅하기만 한데. 아버지의 끊임없는 잔소리를 견디며 농사일도, 프로젝트도 꿋꿋하게 해나가는 진세종 씨. 그가 꿈꾸는 농촌의 미래가 기대된다.

진세종 씨는 "가치를 창출해서 다른 사람이랑 나누고 싶어요. 나 혼자 복 받고,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가 아니라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 사람한테 내가 채워줄 수 있는 것. 채워주고, 같이 하고"라며 나름대로 삶의 철학을 말했다.

농촌으로 돌아온 아들과 딸의 이야기는 15일 저녁 7시10분 KBS 1TV '다큐 공감'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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