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기자] 분당 차병원이 2년간 환자 4000명의 혈액을 빼돌려 의료기기 업체에 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분당 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소속 의료기사 직원들이 진단검사에 필요한 시약을 만드는 의료기기 업체에 지난 2년동안 총 4000여 환자들의 혈액을 공급해온 정황을 확인했다.
업체에 유출된 혈액은 분당 차병원에 내원한 환자로부터 한 번에 10ml 정도를 뽑아 보관한 것으로, 병원은 이 피를 샘플 용기에 보관해 각종 감염병 검사를 마친 뒤 반드시 폐기처분해야 한다. 그러나 분당 차병원 직원들은 지난 해부터 각종 검사에 쓰인 혈액 샘플을 시약을 만드는 의료기기 업체로 넘겼다.
분당 차병원 측은 혈액 유출에 대해 "일부 직원의 일탈 행위일 뿐"이라며 3명을 파면했지만, 전직 직원의 폭로가 있기까지 2년 넘게 해당 사실을 모르는 것이 드러나는 등 개인 정보 등 관리 체계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분당 차병원 혈액 유출 사태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