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최근 D램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업황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하이투자증권은 D램 업체들의 강한 생산활동과 달리 실제 IT 세트업체들의 판매활동은 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세계 노트북 5대 업체들의 7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32% 감소해 ODM 업체들의 전월비 출하량 감소율(22%)보다 더 부진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하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7월에 1억21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쳤고 현재 상태라면 올해 연간 4.5% 증가율을 달성하기에도 벅차다는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세트업체들의 D램 구매는 당사가 예상하고 있는 올해 실수요 증가율 23.2%를 크게 상회하는 강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있었던 D램 업체들의 출하 제한에 따른 채널 재고의 감소, 낮은 채널 재고 상황에서 성수기 및 IT 수요 개선에 대비한 세트 업체들의 재고 축적, SK하이닉스의 21나노 전환 지연에 따른 모바일 D램 부족 우려 등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세트업체들의 과잉 생산에 의해 올해 하반기 D램 수요가 강한 대신 4분기 중순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재고 소진에 따라 D램 수요가 약해진다면 내년 1분기와 2분기 공급 과잉도는 14.1%와 11.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송 연구원은 "세트업체들의 과잉 생산에 따라 올해 수급이 개선될 수 있으나 내년 상반기 비수기 효과는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다만,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에는 공급 과잉 현상이 불가피하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 D램 공급 증가율은 삼성전자의 캐파 증설이 없다면 21.9%에 불과하고 수요 증가율은 25.4%를 기록해 내년 전반적인 공급 과잉도가 올해의 4.6%에서 1.6%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