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영국 FTE1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 연초 이후 상승률을 10%로 확대했다.
영국 파운드화가 추가 하락, 파운드/달러 환율이 1.30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영란은행(BOE)의 온건한 정책 기조와 7월 소매판매 호조가 투자 심리를 고무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3.14포인트(0.92%) 오른 344.67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가 260.54포인트(2.50%) 랠리하며 1만692.9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 역시 전날보다 42.17포인트(0.62%) 뛴 6851.30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가 52.61포인트(1.19%) 오른 4468.07을 기록했다.
기업 이익이 호조를 이룬 데다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가 주가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앨런 게일 릿지워스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럽과 영국을 필두로 전세계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취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이에 적극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증시는 지속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드화 하락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달러화에 대한 낙폭이 0.3% 선으로 완만했지만 파운드/달러 환율이 1.295달러까지 하락, 주요 지지선으로 통했던 1.30달러 선을 뚫고 내린 데 시장 전문가들은 의미를 부여했다.
BOE 정책자가 금리인하를 추가로 단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라 파운드화가 떨어진 한편 주가가 상승 탄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보리스 슐로버그 BK 애셋 매니지먼트 이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매파로 통했던 BOE 정책자들이 적극적인 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고 설명했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씨티 인덱스 애널리스트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온건한 행보가 전세계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기업이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넘어선 것도 호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통신사 알티스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5% 가까이 폭등했고, 프랑스 통신사 SFR 그룹 역시 9% 이상 뛰었다.
에너지 서비스 및 장비 업체인 아멕스 포스터 휠러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한 데 따라 12% 가까이 랠리했고, 윌리엄 힐은 피인수 기대에 0.5% 완만하게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