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상호 기자] EBS ‘극한직업’에서 이동식 한옥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소개했다.
우리 문화유산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경상북도 경주. 이곳에서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을 보는 일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이동식 한옥’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20제곱미터, 15톤의 이동식 한옥을 짓는 현장. 이동식 주택이라고 해도 한옥의 기본인 목재 골조가 기본. 뼈대부터 벽체, 구들장에 이르기까지 한옥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자연에서 얻어진다.
자연의 재료를 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다. 200번이 넘는 대패질에 진동과 소음, 톱밥과 싸워야한다. 황토 반죽을 할 때엔 온 힘을 다해 골고루 밟아야 하기에 온 몸이 녹초가 된다.
지친 몸을 이끌고 160kg에 달하는 나무 기둥을 운반하고 도리에 올라가 아찔한 공중 곡예를 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집을 다 짓고 난 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배달작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더울 땐 더위와 추울 땐 추위와 맞서야 하지만 집 짓는 일을 멈출 수 없다는 사람들. 그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높은 나무 골조에 올라가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찔하다. 목재를 조립하기 위해서는 공중에서 160kg에 달하는 목재도 능숙히 다뤄야 한다. 전통 한옥의 결구방식은 목재끼리의 합이 중요하다. 이 합이 맞지 않으면 한옥의 균형이 깨질 수 있기에 1mm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다.
소나무로 골조를 만들고, 황토로 벽돌을 만들어 구들장을 이룬다. 구들장 작업은 황토 반죽부터 30kg가 넘는 구들돌을 옮겨놓는 일까지 굉장한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한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 황토를 말리는 시간 때문에 시공 기간이 40일 가량 된다는데. 이 기다림의 시간 또한 건강한 집을 만들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제 2의 집이자 별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동식 한옥은 일반 한옥 만드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게를 줄인 것일까. 그 비밀은 바로 목화솜과 지붕에 있다.
집을 시공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로 한옥을 옮겨놔야만 ‘이동식 한옥’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한옥을 들어 올리는 작업부터 만만치 않다. 기중기부터 대형트럭까지. 15톤의 한옥을 옮기기 위해서는 대형 장비와 작업자들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 옮기는 과정 중 단 한 번의 실수라도 생기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버린다.
한옥이 들리는 순간부터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