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주파수 경매가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SK텔레콤이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많은 주파수를 가장 낮은 단가로 확보했으며 재할당 지출도 최소화해 상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2일 마무리된 주파수 경매에서 2.6㎓대역 40㎒폭과 20㎒폭 모두 낙찰, 총 60㎒폭을 확보했다. 미래부가 당초 설계한 광대역과 협대역 모두를 확보한 건 SK텔레콤이 유일하다. KT는 1.8㎓대역 20㎒폭, LG유플러스는 2.1㎓대역 20㎒폭만 가져갔다.

향후 상용화될 5G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감안하면 이통사 입장에서는 되도록 많은 주파수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SK텔레콤은 이번 경매를 통해 기존 1.8㎓대역 35㎒, 2.1㎓대역 40㎒에 신규 2.6㎓대역 60㎒폭까지 더해 경쟁사와 격차를 벌렸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선방했다. SK텔레콤은 지출 합산은 1조2777억원으로 KT(4513억원)와 LG유플러스(3816억원)보다 크지만 주파수 1㎒당 가격은 5년 기준 106억원으로 KT(113억원), LG유플러스(191억원)보다 저렴하다.
2.6㎓대역에 전략적으로 집중, 2.1㎓대역 경쟁 최소화해 최저경쟁가격으로 유도한 점 역시 SK텔레콤에게 반사 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

2.1㎓대역의 경우, 최종 낙찰가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이 보유한 40㎒의 재할당 가격도 결정되는데 이 대역을 LG유플러스가 최저경쟁가격인 3816억원에 확보하면서 SK텔레콤의 재할당 가격 역시 최저 가격 수준에서 산정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6GHz 대역은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로 이미 단말이 많이 보급돼 기존 고객까지 추가 광대역 혜택이 가능하다”며 “더욱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미디어 플랫폼 사업 등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석으로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