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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SK, 최태원 회장 등기이사 선임···책임경영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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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2년만에 등기이사 복귀···대주주로서 기업가치 높일 것

[뉴스핌=김신정 기자] 최태원 회장이 2년만에 SK㈜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SK㈜는 18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본사 빌딩에서 열린 제 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장에는 조대식 SK㈜ 지주회사 부문 사장과 박정호 SK㈜ C&C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는 또 이사 보수한도를 180억원으로 설정하는 안건과 퇴직금을 대폭 삭감하는 안건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SK㈜는 이날 최태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참석 주주들의 이견없이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 본격적인 대주주 책임경영을 통해 지주회사인 SK㈜는 물론 SK그룹 전체의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당초 SK㈜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8.58%) 등이 반대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은 무난히 통과됐다. 앞서 지난주에는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도 외국인 주주들에게 선임을 반대를 권고하기도 해 한때 우려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날 SK㈜ 주총 의장으로 나선 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SK주식회사는 지난해 8월 통합이후 자회사 포트폴리오 경쟁력 제고와 신규사업 발굴 육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경기 둔화와 저유가 기조,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사업의 성과창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SK㈜는 18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본사 빌딩에서 열린 제 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진=김학선 기자>

SK그룹은 이날 지주회사인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하이닉스 등 9개 상장사에 대한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 책임경영 강화, 고위 경영진 권한 축소를 골자로 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대주주 책임경영은 강화하는 반면 고위 경영진의 권한은 축소하기로 했다"며 "투명경영을 위한 견제장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도 이날 주총을 통해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의 신임 등기이사로서 대주주 가족의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SK네트웍스의 성장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도 SK케미칼과 SK가스의 등기이사를 맡아 대주주 책임경영을 해오고 있다.

이처럼 SK그룹의 대주주 일가 중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 최신원 회장, 최창원 부회장은 모두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게 돼 대주주 책임경영에 나서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직접 참여해 함께 안건을 결정하고, 결정된 사안에 대한 책임도 지는 것을 경영진의 의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18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본사 빌딩에서 열린 제 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진=김학선 기자>

SK그룹은 대주주의 책임경영은 강화하면서도 경영진의 권한을 축소하는 안건도 함께 통과시켰다.

구체적으로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들은 이번 주총에서 임원 퇴직금 지급 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했다. 임원 퇴직금 지급 체계 개편은 회장, 부회장 등 고위 경영진에 대한 퇴직금 지급률을 최대 3분의 1가량을 축소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앞서 SK㈜는 투명경영과 주주친화경영 차원에서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키로 한 바 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와 회사의 합병∙분할, 재무 관련 사항 등 주요 경영사안을 사전 심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거버넌스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전원이 참여함으로써 이사회 내 사외이사가 과반수인 현재 상황에서 볼 때 독립적이고 실효성 있는 활동을 하게 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2013년 수펙스추구협의회 중심의 따로 또 같이 운영체제를 도입하는 등 지배구조를 혁신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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