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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정밀화학소재 전문기업인 케이디켐이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나선다.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터키에선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합작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디켐은 터키에서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협의중이다. 민소원 케이디켐 전무(CFO)는 "단기적으로 터키, 중국을 보고 있다"면서 "유럽시장의 교두보인 터키에선 현지 에이전트와 합작사 설립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와 투자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지난해 6월 중국 상해 사무소를 오픈했다. 아직까지 사업 규모는 크지 않다. 민 전무는 "현재 중국 관련 매출은 30억원 수준인데, 현재의 2배 정도 수준이 되면 사무소를 생산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디켐은 폴리염화비닐(PVC) 관련 제품의 가공에 필요한 첨가제인 유기액상안정제를 만드는 기업이다. 건물에 들어가는 PVC 바닥재, 벽지, 타일 등의 건축자재나 인조가죽, 자동차 내장재 모두 안정제 없이는 가공이 불가능하다. 케이디켐이 주력하는 분야는 안정제 중에서도 '유기액상안정제'다. 케이디켐은 수년간 국내 유기액상안정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점유율은 약 60% 수준이다.
유기액상안정제는 유기복합물을 녹여 액상으로 만든 상태로 작업성 및 인체안전성 등에서 분말대비 장점이 있다. 특히 분진 등의 날림이 없어 작업자의 안전과 주변오염이 적다는 점과 작업성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분말안정제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값에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케이디켐측에 따르면 글로벌 PVC 안정제 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33억6600만 달러로 전세계시장이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8%, 물량기준으로는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기액상안정제의 경우 전체 안정제 시장에서 약 1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디켐은 지난 2013년 아프리카와 터키에 수출을 시작하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해외 25개국의 130여개 기업에 유기액상안정제를 공급하고 있다. 그 이전에도 아시아시장과 중동시장 등에 진출해왔지만 아프리카와 터키 수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플레이들과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규시장 타깃은 유럽과 미국이다. 글로벌안정제 시장에서 유럽과 미국은 각각 26%, 15%를 차지할 정도로 대규모 시장이다. 유럽 시장은 터키 시장을 교두보로 진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은 파트너사를 연내 확보할 방침이다. 민 전무는 "이르면 올해안에 파트너사를 확보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4%에서 2014년 31%, 작년에는 34%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작년 케이디켐은 매출 459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회사측은 매출 505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5%, 17% 늘어나는 수준이다.
케이디켐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주가는 1만2000원~1만7000원 사이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여왔다. 회사 오너인 민남규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70%에 달해 주식 유통물량이 많지 않다. 하루거래량은 수만주에 불과할 정도로 유통물량이 부족한 상황. 지난 25일 하루 거래량은 2만1605주에 불과했다. 종가는 1만4550원이다. 유통주식수 부족과 관련 민 전무는 "유통물량이 작다는 것에 대해 회사 경영진이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